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공사 최초 女생도 3인방, 22년만에 여군 1호 비행대대장 되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15:22

최종수정 : 2019년12월03일 15:22

편보라‧장세진‧박지연 중령…여군 최초 전투조종사 등 화려한 이력
"조국 영공방위 목표 달성하며 최선 다 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공군사관학교 최초의 여성생도로서 빨간 마후라(공군의 상징)의 주인공이 됐던 여군 3인이 여군 최초 비행대대장으로 취임한다.

3일 공군에 따르면 제3훈련비행단 236비행교육대대장 편보라 중령, 제5공중기동비행단 261공중급유비행대대장 장세진 중령, 제16전투비행단 202전투비행대대장 박지연 중령(이상 공사 49기)은 각각 3일, 오는 12월 3주, 12월 4주에 비행대대장에 취임한다. 세 사람은 모두 지난 1997년 공사에 입교한 지 22년, 2002년 고등비행교육과정을 수료한 지 17년 만에 여군 최초 비행대대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편보라 중령(사진=공군 제공) 2019.12.03 suyoung0710@newspim.com

비행대대장이란 대대의 모든 작전과 훈련을 감독하고 후배 조종사를 교육 훈련하는 지휘관이다. 지휘관으로서의 근무 경험과 평정, 군사교육 등 개인역량을 비롯해 리더로서의 인격과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국산훈련기 KT-1을 주기종으로 하는 편보라 중령(총 비행시간 1440시간)은 지난 2001년 비행훈련에 입과해 2003년 여군 최초로 전투조종사가 된 뒤 제8전투비행단에서 A-37 공격기를 조종한 이력이 있다.

특히 2004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저고도사격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보라매공중사격대회의 최초 여군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7년에는 여군 최초 비행교관에 선발돼 3훈비에서 중등비행교육과정 교관으로 후배조종사를 양성했다. 이후에는 합동참모본부 연습훈련지원실 공중전모의담당(2014), 3훈비 항공작전과장(2018) 등의 보직을 거쳤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장세진 중령(사진=공군 제공) 2019.12.03 suyoung0710@newspim.com

수송기 CN-235를 주기종으로 하는 장세진 중령(총 비행시간 2600시간)은 지난 2001년 비행훈련에 입과해 2002년 여군 최초로 수송기 조종사가 된 뒤 5비에서 CN-235 수송기를 조종했다. 2006년 여군 최초 수송기 정조종사가, 2010년엔 여군 최초 수송기 교관조종사가 됐다.

장 중령 역시 편 중령과 마찬가지로 보라매공중사격대회 수상자다. 장 중령은 2015년 이 대회의 공중투하부문에서 여군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후에는 여군 최초 비행대장(5비 258대대, 2016), 미국 공군 실버플래그 연합훈련 시 괌 전개 비행전력 통제관(2016), 한미연합사령부 기획처 공군기획장교(2017), 공중기동정찰사령부 작전훈련처 작전계획담당(2019) 등의 보직을 거쳤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박지연 중령 (사진=공군제공) 2019.12.03 suyoung0710@newspim.com

전투기 FA-50을 주기종으로 하는 박지연 중령(총 비행시간 1800시간)은 지난 2001년 비행훈련에 입과해 2002년 고등비행교육과정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2003년엔 여군 최초 전투조종사로서 8전비에서 F-5 전투기를 조종했고 2007년엔 여군 최초 전투기 편대장에 임명됐다.

이후에는 제1전투비행단 고등비행교육과정 교관(2012), 한‧미 연합공중훈련 맥스 썬더 훈련 참가(2016), 여군 최초 전투비행대장(16전비 202대대, 2017) 등의 보직을 거쳤다.

세 사람은 여군 최초 비행대대장으로 취임한 소감과 함께 앞으로 조국 영공방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당찬 각오도 밝혔다.

편보라 중령은 "최초 공사 여생도 출신으로 비행대대장이 되기까지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아 영광스러웠지만, 한편으로 큰 부담과 책임감을 느꼈다"며 "대대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면서 조국 영공방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는 비행대대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세진 중령은 "최초 공사 여생도 출신으로 앞서 경험한 사람이 없는 길을 가야 했던 것이 가장 힘들면서도 의미있는 경험이었다"며 "나의 행동과 결과가 미래 후배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며, 비행대대장으로서 주어진 임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연 중령은 "여군 최초 국산전투기 전투비행대대장에 임명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항상 겸손하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주변을 돌아보는 대대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