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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신용길 생보협회장 "소비자 신뢰가 생존을 위한 전제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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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소비자로부터 신뢰 받는 일은 지속성장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단기적인 영업성과 중심에서 장기적인 내재가치 중심 경영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잘못된 관행이 남아 있다면 적극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어 "올해는 금리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면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인 1.25%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도전을 마주할 수도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업계와 금융당국, 연구기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저금리를 극복하기 위해 IFRS17과 K-ICS의 연착륙 세부 방안을 마련하면서 자산·부채 구조개선과 자본확충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변화된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한다"며 헬스케어, 인슈테크, 핀테크 업체와 협력 등을 이야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2019.12.19 alwaysame@newspim.com

이하는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신년사 전문.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 2020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번영을 상징하는 경자년(庚子年), 흰색 쥐의 해입니다. 한 해 동안 풍성한 기운이 충만하여
뜻하는 모든 일을 이루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생보업계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당면한 각종 현안에 잘 대처해 왔습니다. 보다 나은 경영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적지 않은 제도적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K-ICS의 수정안이 마련되었으며, 향후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추가적인 사전영향평가와 충분한 경과기간을 설정하는 제도개선 방향을 도출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LAT 로드맵 1년 순연 등 급격한 재무적 충격을 완화하는 보완책도 수립되었습니다.

예금보험료 부과대상에서 약관대출을 제외하는 등 예금보험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안도 마련되었습니다. 아직도 마무리 짓지 못한 과제들이 남아있지만 생보사 경영에 부담이 되어온 예보료를 일부 줄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오랫동안 보험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어온 불완전판매를 줄이고
계약자 서비스 개선을 통한 민원 감소를 위해 추진해왔던 판매수수료 분급제의 제도화가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수수료 분할 지급을 유도하는 판매수수료 제도 개선은 소비자 중심의 영업문화를 더욱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밖에도 정부의 규제입증책임제 추진에 따라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소비자의 편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상당수의 규제가 완화되었으며, 핀테크 자회사 소유 규제 완화, 건강 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 개정 등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 지원도 활발하였습니다.

한편, 소비자 중심의 정책 흐름에 생보업계도 적극 동참하였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설계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이(e)클린 보험서비스 제도와 의료계와의 상호협력에 기반 한 공정하고 중립적인 의료자문 제도를 도입하였으며, 손해사정사 선임권 확대를 위한 모범규준 제정 등 공정하고 투명한 보험금 지급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어려운 보험약관을 알기 쉽게 바꾸고, 소비자의 금융자산을 찾아주는 노력도 꾸준히 추진하였습니다.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이지만 안타깝게도 생보업계를 둘러싼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려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세계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고, 이는 국내 경제성장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는 사회 활력을 저하시키고, 경기회복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특히 금리가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인 1.25%의 기준금리가 금년 중 인하될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기준금리 하락으로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도전을 마주 할 수도 있습니다. 초저금리 상황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과 건전성 강화 정책은 생보업계에 어려움을 더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되는 기술과 금융혁신은 금융시장에 더욱더 치열한 경쟁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특수직 종사자 보호 문제, 예금보험제도 개선,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조화롭고 균형 있는 공·사보험의 상호발전 모색,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한 올바른 의료문화 확산 등 풀어가야 할 벅찬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 위기가 상시화 된 시대이지만 올해는 그 폭과 깊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어 불안과 염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생명보험업계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지혜와 역량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생보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주력해야 할 몇 가지 과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심화되는 저금리 흐름을 극복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생명보험은 금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금융산업입니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과거 고금리 계약의 부채적립 부담은 높아져, 이차역마진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금리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생보산업의 성장잠재력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에 업계와 금융당국, 연구기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특히, IFRS17과 K-ICS의 경우 도입시점의 금리 수준에 따라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생보업계와 금융당국은 이런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기본적인 연착륙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업계 스스로 자산·부채 구조개선과 자본 확충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한편, 저금리 환경 하에서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연착륙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합니다.

둘째, 소비자 신뢰 회복을 통해 생명보험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는 일은 힘들고 어렵지만 지속성장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이러한 위기의식 속에서 지난 연말,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전 생보사 사장단이 함께 뜻을 모으는 자율결의를 하였습니다. 올해는 이 다짐을 하나하나 실천하여 소비자 신뢰 회복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우선, 단기적인 영업성과 중심에서 장기적인 내재가치 중심으로의 경영목표 전환이 필요합니다.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분쟁 리스크를 차단하고자 노력하고, 계약 체결 및 유지·관리 과정에서 잘못된 관행이 남아 있다면 적극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시행을 앞둔 판매수수료 개편 감독규정 개정사항이 영업현장 속에 잘 정착되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의료자문제도와 손해사정제도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여 공정한 보험금 지급 기반을 탄탄히 다져야 합니다.

한편, 어려운 때일수록 나눔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연간 1500억원 규모로 추진해온 사회공헌활동에 우리 생보업계가 더 높은 관심을 기울인다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소비자와 건전한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생보산업의 진정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셋째, 변화된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합니다. 급속한 고령화 진전은 질병예방 차원의 헬스케어서비스 수요를 꾸준히 증가시킬 것입니다. 그간 금융위와 복지부의 노력으로 보험회사의 헬스케어서비스 참여기반이 조성되었습니다. 주어진 조건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여 서비스의 질과 다양성을 높여야 합니다.

인슈테크 역시 지속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입니다. 생보업계도 핀테크 업체와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시도를 시작하였지만, 아직 여러 가지로 미흡한 실정입니다.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 심사 및 지급 등 업무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낼 인슈테크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강화해야 합니다. 아울러, 헬스케어서비스와 인슈테크 활성화를 위해 非의료행위에 대한 유연한 해석과 건강정보의 활용도를 높이는 규제환경 개선도 시급합니다.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는 저금리·저성장이 고착화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위기를 바라보는 시각과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 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부위정경(扶危定傾)"의 자세로 기존 사고의 틀을 깨는 창조적인 지혜를 모아갈 때, 오늘의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계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본다는 말처럼 올 한해 우리 모두가 슬기롭게 난관을 돌파했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생명보험협회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우리 생보협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오늘 현재 생보업계는 총자산이 900조원을 넘어섰으며, 연간 수입보험료도 100조원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성장하였습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이 300%에 달할 정도로 질적인 발전도 이루었습니다.

저는 생보산업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앞서 계셨던 선배들과 여기 계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의 땀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생보산업을 이끌어간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협회는 언제든지 회원사가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회원사의 어려움을 살피고, 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더 자주 친절하게 소통하고, 어렵지만 새로운 활로를 찾는 데 정성과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올 한해는 지나온 시간들보다 더 큰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자전거가 휘청거릴 때 넘어지지 않으려면 앞만 보고 페달을 계속 밟아야 하는 것처럼, 멈추거나 돌아보지 말고 오로지 앞만 보며 협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어렵지만 희망의 씨앗을 심는 한해가 되고, 여러분의 가정에도 기쁨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하며 새해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0I0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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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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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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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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