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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장휘국 광주교육감 "올해도 현장에서 '답' 찾을 터"

기사입력 : 2020년01월01일 10:08

최종수정 : 2020년01월01일 10:09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은 1일 신년사에서 "지난 1년 학생의 삶을 가꾸는 일이라면 모든 사람과 폭넓게 소통했다"며 "올해에도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사람의 꿈을 키우는 일은 혼자 할 수 없다"며 "모든 시민이 주인 되는 학교를 만드는 '교육 협치'는 그래서 광주교육의 새로운 시작점이며, 마침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꿈은 처음부터 멀리 있지 않다"며 "지금 우리 아이들이 발 딛고 서 있는 그 자리에서 꿈은 시작되고, 꿈은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사진=광주시교육청] 2020.01.01 jb5459@newspim.com

장 교육감은 2020년 광주교육 발전을 위해 △배움중심의 학생 참여형 수업 △모두 함께 이루는 '책임교육'을 실천 △교육협치와 학교자치 꽃 피우기 △우리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기 △ 광주다운 교육을 강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윤국 정현복 광양시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신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2020년 새 날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원하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는 기쁨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꿈보다 소중한 가치는 세상에 없습니다. 미래교육이 추구하는 궁극의 가치도 아이들의 꿈과 손을 맞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꿈과 끼를 키우고 저마다의 소질을 살릴 때, 교육은 비로소 교육일 수 있습니다.

사람의 꿈을 키우는 일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교육은 모두가 함께 꾸는 꿈입니다. 모든 시민이 주인 되는 학교를 만드는 '교육 협치'는 그래서 광주교육의 새로운 시작점이며, 마침점입니다.

지난 1년, 학생의 삶을 가꾸는 일이라면 모든 사람들과 폭넓게 소통했습니다.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고 함께 걸었습니다. 금년에도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꿈은 처음부터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발 딛고 서 있는 그 자리에서 꿈은 시작되고, 꿈은 완성됩니다.

△첫째, 배움중심의 학생 참여형 수업을 강화하겠습니다!

진정한 배움은 서로 주고받는 질문의 깊이에서 완성됩니다. 교사의 가르침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토론하고, 협력하는 수업을 통해 상호작용이 활발한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이미 진행하고 있는 '교원수업나눔운동'과 더불어 단위학교에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구축해 학생 참여형 수업의 전문성을 높이겠습니다. 특히 '수업·평가 지원단'을 운영해 학생 참여수업을 유도하고, 단위학교의 우수사례를 전체 학교로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둘째, 모두 함께 이루는 '책임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함께 가는 것이 교육입니다. 학생의 특성에 맞는 교육으로 모두의 성장을 일으키고, 배움이 다소 늦은 학생들을 세심하게 배려해 기초학력 부진을 없애겠습니다. 광주형 기초학력 진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맞춤형 교재를 지원하겠습니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 두드림학교, 대학생 보조강사제 운영을 통한 기초학력 보장으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정시 확대 정책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학교별 3개년 대입 진학 로드맵을 구축해 수시와 정시의 균형 있는 맞춤형 진학 지도를 강화하겠습니다. 진로진학지원단 정시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EBS와 협업도 강화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개설한 모바일 대입진로진학상담 서비스 '빛고을꿈트리' 밴드를 더욱 활성화해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진학 고민을 덜어주겠습니다.

△ 셋째, 교육협치와 학교자치를 꽃 피우겠습니다!

교육행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참여담당관'을 본격 가동해 지역사회와 다양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협치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광주교육시민참여단'이 매월 1회 정기회의를 통해 교육현안을 논의하고, 사안에 따른 사회적 합의점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주인 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생대표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를 보장하고, 학교장과의 대화를 연 4회 이상 정례화 하겠습니다. 학생회운영비를 학교표준교육비의 0.5% 이상 의무 편성해 학생 자율권을 확대하겠습니다. 광주를 5개 권역으로 나눠 학부모 설명회를 연 6회 실시하고, 단위학교에 학부모회실 구축 예산을 지원하겠습니다.

△ 넷째, 우리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미리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교에 '창의융합형 과학실'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무한상상실'을 운영합니다. 메이커 교육을 강화하고, 그 성과 공유를 위해 '융합교육한마당'을 '광주과학축전'과 연계해 개최합니다. '키움영재학급'을 개설해 희망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영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와 학생의 특색에 맞는 영재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SW체험센터'의 내실을 강화해 우리 학생들이 3D프린터, 드론, 가상컴퓨터(VR), 로봇,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장기적으로 'SW체험센터'는 '4차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로 전환합니다.

△ 다섯째, 광주다운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광주는 민주와 인권이 함께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광주다운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입니다. 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이 웅변하고 있는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5·18민주화운동 자료집을 발간하고, '5·18선도교사단'을 운영하겠습니다. 5·18민주화운동 학생 희생자 기념사업을 펼쳐 참여학생 조사 및 자료 발굴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광주시, 5·18기념재단 등과 '5·18민주화운동 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해 체계적인 역사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중학교 1학년 전체 학생들이 항일의병,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의 정의로운 역사를 주제로 현장 체험교육을 실시합니다. 학생수송 버스, 문화유산해설사 등을 지원해 학생들이 광주정신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 여섯째,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공간이 생각을 바꿉니다. 학생들이 자기 필요에 의해 놀이 및 문화예술체험 공간을 직접 디자인하는 공간혁신 '아·지·트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2030 적정규모학교 육성방안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학생배치와 학교 신설 및 이전 등 교육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소규모 학교를 통합해 적정규모로 운영하면 교육활동의 다양성이 보장되고, 미래형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적정규모 학교는 교육 구성원과의 소통, 지역사회와 다양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민주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고교학점제 지원팀'을 신설해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과목선택권을 보장하고, 고교학점제 도입에 적합한 학교공간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모든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입니다. 조금 더디게 자라는 나무라도 제 안에 비와 바람과 햇볕을 저장해 하늘을 향합니다. 몸이 으스러지도록 부르트면서 혹독한 겨울을 견뎌낸 후 봄빛이 퍼지면 조용히 싹을 내밀고, 기어이 세상으로 꽃을 피워 올립니다.

우리 아이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믿고 참고 기다려주면 언젠가 자기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꽃 피는 나무가 됩니다. 새해에도 광주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삶을 일으키는 비가 되고, 바람이 되고, 햇볕이 되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경자년 첫 태양의 기운을 받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1일

광주광역시교육감 장 휘 국

jb545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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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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