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사가 판 키워놓고 회삿돈만 빼간다"…TRS 회수에 운용사 연쇄위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불법 없는 알펜루트에 리스크 관리 차원 TRS 대출 회수
증권사 "비유동자산·개방펀드 리스크 축소 전략"
금감원 "시장 불안감 키우지 말라 당부…법적 개입 못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라임 사태로 촉발된 국내 대형 증권사들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움직임에 사모펀드 시장이 휘청이고 있다. 관련 자산운용사들은 대형 증권사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본부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통해 사모펀드 시장을 키워놓고 갑작스럽게 회수에 나서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정해진 룰에 따라 리스크관리를 하는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역시 증권사들에게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아달라'는 당부를 하고 있지만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지난 28일 '알펜루트 에이트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알펜루트 비트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알펜루트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에 대한 환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 3개 펀드의 설정액은 총 1108억원 규모다.

[사진=알펜루트자산운용]

알펜루트 측은 이번 환매 중단이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의 갑작스러운 상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당사 펀드 수익증권을 TRS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PBS 부서들이 사모펀드 시황 악화로 내부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극도로 회피하는 의사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알펜루트에 TRS 대출 상환을 요청한 대형 증권사는 개방형 펀드에 대한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내린 조치였다고 설명한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쉽게 현금화할 수 없는 자산을 개방형 펀드에 담은 경우에 대해서는 계속 유동성 관리를 해야하는데, 이런 유동성 관리 리스크를 줄이고 싶다는 전략이 회사 차원에서 있었고 이때문에 TRS에 대한 대출 상환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비유동자산을 개방형펀드에 담고 증권사와 TRS 계약을 맺은 자산운용사가 연쇄적으로 유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펜루트는 라임자산운용과 달리 운용과정에서 불법적인 요소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가 TRS 계약을 일방 철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TRS 계약은 증권사 PBS 본부가 펀드 자금을 담보로 자산을 대신 매입해주는 대신 수수료를 받는 것을 말한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만이 할 수 있는 PBS 영업은 증권사들의 큰 수익원이 돼왔다. 아울러 한국형 사모펀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도 이들 대형 증권사의 PBS 본부다.

이들 증권사는 TRS 계약을 맺은 운용사의 펀드를 상당부분 자사 고객에게 판매한 판매사이기도 하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KB증권은 알펜루트 펀드를 6000억 가까이 판매했다. 시장 일각에선 우선 변제권이 있는 증권사가 자사를 믿고 펀드를 가입한 고객자산보다 먼저 회삿돈을 빼가는 것은 도의적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문제가 된 펀드는 증권사 PBS 본부에서 기획한 상품이기도 하다"면서 "투자할 때 평가를 거쳐서 투자를 했으면 신용을 거둬갈때도 정확한 근거에 따라 해야하는데 일괄적으로 회수해버리고 남은 유동성 위기를 고객과 운용사에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은 지난 28일 증권사 TRS 담당 임원들과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TRS 자금 회수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TRS 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하는 등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면 갑작스러운 증거금률 상승 또는 계약 조기 종료로 시장 불안감을 키우지 말라는 것이다.

다만 금감원은 증권사와 운용사 간 사계약이기 때문에 당부는 하더라도 법적으로 금감원이 개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비유동성 자산을 개방형 펀드에 담은 형태의 운용을 한 자산운용사가 3~4곳 더 있어 사태가 확대될 여지는 남은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이 증권사가 먼저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계약상 권리를 포기하라고 할 수는 없다"며 "당국의 우려를 전달하고 이런 사태가 시장의 불안요소가 되니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아달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