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신종 코로나'로 재현된 사스의 악몽, A주의 향방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기적 충격' 낙관 전망 속, 불확실성 경계해야
중국 경제 펀더멘털, 정책적 헤징 역량이 관건.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03년 사스 악몽이 되살아났다'

17년 만에 중국 주식 시장에 대형 전염병 악재가 불어 닥쳤다. 새해 들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했던 춘절(春節∙중국 설날) 효과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이름의 악재에 잠식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춘절 연휴를 끝내고 11일만에 문을 연 중국 증시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전례 없는 충격적 낙폭을 기록했다. 첫 개장일인 2월 3일 중국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9% 가까이 폭락하며 최악의 '블랙먼데이'를 연출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이 확산되며 2월 7일 기준 중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중국 증시는 지금까지 두 차례 휴장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당시가 그것이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 원인과 영향력 등 여러 면에서 사스와 많이 닮아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신종 코로나 사태 속 중국 증시의 향방에 대해 중국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낙관적 견해가 컨센서스로 형성된 분위기다. 사스 당시처럼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며 시장의 안정적 흐름까지 흔들 장기적 리스크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17년 전보다 강해진 당국의 정책적 대응 능력, 탄탄해진 시장의 펀더멘털 등이 이 같은 견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반면, 이 같은 낙관적 견해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시보다 중국의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된 데다, 중국 경제의 3차 산업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점 등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를 사스와 동일선 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단기적 충격으로 간과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이다.

◆ '사스 블랙스완'의 부활인가, 진화인가

새해 벽두부터 날아든 돌발 악재로 중국 증시에 불확실성이 커지자, 전문가들은 17년 전 사스 당시의 기억을 소환해 중국 증시의 향방을 점쳐보는 분위기다.

다수의 현지 전문가들은 사스 당시의 A주 흐름을 되짚어 보면서, 올해도 사스 당시와 비슷한 단계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스 여파에 따른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동향은 크게 3단계로 나뉜다. △사스 사태가 발생한 '인지기(2002년 11월~2003년 4월 중순)' △사스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된 '공황기(2003년 4월 중순~5월 상순)' △사스 사태가 안정화된 '진화기(5월 중하순~6월 하순)'가 그것이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단계는 공황기다. 이는 A주가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이는 시기로, 짧지만 중국 증시에 가장 큰 타격을 주었던 시기로 평가된다. 실제로 이 시기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속 8거래일 동안 8.8% 떨어졌다. 이후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A주는 공황기에서 진화기로 넘어갔고, 진화기 기간 상하이종합지수 하락폭은 1%로 축소됐다.

동오(東吳)증권 왕양(王楊) 애널리스트는 "사스의 경우 2003년 4월 하순(공황기)에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정점을 찍었고, 그 뒤 시장 흐름이 전환됐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신규 감염자 수가 전월 대비 크게 변화하는 시점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이번 바이러스 사태가 사스 당시와는 차별화된 특수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사스의 경험에 빗대 A주 동향을 추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3년과 달라진 거시 경제 환경 △빨라진 전염병 확산 속도 △위험선호도 감소에 따라 확대된 외자 유출 가능성 등 A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섣부른 예측은 경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태(中泰)증권 량중화(梁中華) 애널리스트는 "현재 많은 연구기관에서 사스와 신종 바이러스를 비교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지만, 둘을 동일선 상에서 비교할 부분은 많지 않다"면서 "2003년 당시는 강인한 경제 회복세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었지만, 현재는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등 거시경제 환경이 당시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일한 전염병 리스크에 직면했다 해도, 두 경제 환경이 다른 만큼 자본 시장에 미칠 영향력을 사스 때와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면서 "전염병이 국가 경제와 자본 시장에 미칠 단기적 영향력은 매우 크지만, 중장기적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광파(廣發)증권 다이캉(戴康) 수석투자전략가 또한 "현재 바이러스가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을 2003년과 완전히 동일하게 생각할 수는 없다"면서 "현재 경제 펀더멘털이 2003년 만큼 낙관적이지 않고, 제3차 산업의 경제 성장 기여도 또한 훨씬 높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경기부양을 위한 거시경제 정책의 역주기 조절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종별 주가 동향 등은 사스 당시를 참고해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외 투자자의 위험선호도 하락에 따른 외자 유출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03년 사스 당시에는 전염병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만큼 자본 시장의 외자 유출 현상이 눈에 띄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사스 사태를 한 차례 경험한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회피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외자 유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춘절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이였던 2월 3일 주가는 폭락했지만, 중국 증시 급락을 기회로 여긴 해외 자금은 대거 유입됐고, 이같은 흐름은 이틀간 이어지다 5일 다시 유출세로 전환됐다. 해외 자금의 흐름은 시장 리스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경계를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다. 

실제로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가 고조된 지난해 중국의 해외 자금 유출 규모는 35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도 신종 바이러스 소식이 인터넷에 퍼진 후 대규모 해외 자금이 유출되면서,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거래일 동안 196억 위안에 달하는 해외 자금이 순유출 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증시로 들어가는 외국인 자금을 일컫는 '북상자금'(北上資金)' 거래액은 10조 위안 정도로, 전체 A주 거래량의 7.6%를 차지하는 만큼, 외자 유출이 확대되면 바이러스 패닉에 휩싸인 중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 '신종 코로나' A주의 소나기 될까, 장맛비 될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속 A주는 짙은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수의 현지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충격 여파가 단기성에 그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정책적 또는 펀더멘털의 중대한 전환이 있는 경우에만 주식 시장의 장기적 흐름에 변화가 발생했던 과거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바이러스 충격 여파가 중국 증시의 안정적 흐름 자체를 흔들만한 장기적 리스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이 같은 낙관적 전망에는 당국의 정책적 역량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바이러스가 주식시장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제거할 거시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완화적 통화기조를 이어 가는 가운데 특정 업종 세금 감면 정책, 보조금 지급, 전면적 지준율 인하 및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을 풀어낼 것이라는 게 다수의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정책적 헤징(위험 회피) 시나리오다.

헝다(恒大)그룹 런쩌핑(任澤平) 수석경제학자는 "단기적으로는 의약, 온라인 미디어 등을 제외한 업종에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투자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재 중국 경제의 상황을 고려할 때, 그 단기적 영향은 사스 당시보다 심할 수 있다"면서 "중국 자본시장의 향방은 경제의 펀더멘털과 정책적 헤징 역량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유명 경제학자 쑹칭후이(宋清輝)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명백한 대형 악재로 3000선 아래에서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면서 "중국 증시의 중장기적 추이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파증권 다이캉 수석투자전략가는 "정부의 대처 역량이 강화되고, 전염병 정보 공개의 투명성 강화됐다는 점에서 공황기가 사스 당시의 연속 8거래일 보다는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3년 당시 A주와 H주 지수는 평균적으로 9~12% 정도의 낙폭을 기록했으나, 이번의 경우 5%~7% 정도의 조정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쑤닝금융연구원(蘇寧金融研究院)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작년 12월 8일 처음 발생한 이후, 1월 28일 기준 확진자 수가 이미 사스를 넘어섰을 정도로 전염성이 훨씬 강한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바이러스 사태 속 A주에는 "반락 기간은 짧고, 낙폭은 큰"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