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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성환 경기도의원 "공직자, 무사안일주의에서 벗어나야"

기사입력 : 2020년02월06일 18:22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18:22

"남북교류는 문화·체육·예술 중심으로"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조성환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1)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숨가쁘게 상반기 일정을 보내고 있다.

조 도의원은 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북부를 포함한 경기도 외각에 집중적인 투자가 수반돼야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도 잘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며 "관료사회가 무사안일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민의 시각으로 빛바랜 의미에서 벗어나 진정한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조성환 경기도의회 의원 2020.02.06 zeunby@newspim.com

"의료경영 전문가...경기도립정신병원 재개원 위해 목소리"

조 도의원은 의료경영분야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통해 경기도립정신병원 재개원을 위해 노력했던 일을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업적으로 꼽았다.

경기도립정신병원은 지난해 용인유지재단이 적자를 이유로 해당 기관 재위탁을 거부했으며 후속 운영기관 선정조차 불발되며 지난해 5월 폐원이 결정된 바 있다. 이에 경기도는 중증정신질환자 관리체계 강화방안을 마련, 24시간 진료·관리체계를 갖춘 새로운 도립 정신병원으로 개편해 재개원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용인유지재단이 적자문제 재위탁을 거부, 경기도립정신병원이 폐원 위기에 직면했었다"며 "정신질환자나 알콜중독자 등을 위해 도립 정신병원이 존재해야 한다고 판단해 정신병원 재개원을 위해 노력한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민간조직과 비교했을 때 현재 관료사회는 비효율적인 면이 많이 보인다"며 "도의원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제대로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공직사회는 유연해야 하며 시민단체를 포함한 도민의 의견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현장에서 보면 공직자들은 그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의적인 판단만으로 정책을 정할 때가 많다"고 일갈했다.

또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과 그렇지 않고 복지부동하는 공직자는 분명한 차별을 둬야한다"며 "공직자가 열심히 일하면 그들에게 주어지는 수백 배의 예산 절감의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제도를 접목시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예산 비중...열악한 경기도 외각에 집중 투자해야" 강조

조 도의원은 "경기 북부가 교통, 의료, 문화 시설 등에서 낙후돼 있다"며 "북부 주민이 분도를 요구한 이유는 균형발전의 욕구가 거세기 때문이다. 균형발전이 제대로 된다면 분도에 대한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도 정책이나 예산집행의 우선순위가 수원 비롯한 중심에 쏠려있다"며 "집행부 대부분이 수원 등 경기 남부에 거주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북부를 포함한 경기도 외각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으나 아직도 부족하다"며 "경기 남부와 북부에 예산을 반반씩 써도 모자르다. 북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남북교류가 정치·경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평창올림픽 등과 같은 문화·체육·예술 교류임을 강조했다.

그는 "파주는 남북통로이기 때문에 교류가 되는 것에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남북 아이들이 파주에서 교류하도록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주의 몸이 아픈 아이들, 장애아동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며 관련 기관을 설립하려고 한다"며 "남북교류의 핵심은 문화·체육·예술 교류이지 정치·경제가 아니다" "작은 틈을 만들어 점점 넓혀가면 결국에는 서로를 막고 있는 뚝이 무너질 것이다"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조성환 경기도의회 의원 2020.02.06 zeunby@newspim.com

"생활 정치가 도민의 눈으로 의정활동 수 있게 만들어"

조 의원은 "현업을 하면서 깨어있는 시민으로 민주사회를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당에 몸을 담아 생활정치를 해왔다"며 "시민단체, NGO활동을 해오면서 모두의 삶을 향상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의견을 게재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직장을 다니며 시민단체에서 생활 정치를 했던 것이 정치인이 돼서도 도민의 눈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며 "관료사회가 가지고 있는 한계·문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껴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꾸준히 초심을 잃지 않고 사회적 약자나 남들이 보지 못하는 문제를 발견해 그런 부분을 개선해나가 우리 삶의 질을 향상해 나가겠다"며 "남북 어린이들의 문화·체육·예술 교류 사업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 "도의회에서도 상임위원회에만 국한되지 말고 안건이 있을 때마다 TF팀을 상설화했으면 한다"며 "이런 시스템이 문제에 대한 빠른 대응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궁극적으로 도민과 같은 정치인, 퇴색된 의미가 아닌 본뜻 그대로 진정한 정치(政治)를 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조성환 의원은 누구

조 의원은 1971년생으로 한국중독연구재단에서 원무팀장으로 근무했으며 파주상상교육포럼 공동대표, 한국폴리텍대학 의료정보과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제10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zeunb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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