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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등 완성차 가동 중단 여파…부품협력사 '휴업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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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1%' 중소 부품사 피해 우려
현대차그룹, 중소 협력사에 1조원 긴급 지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현대차, 쌍용차 등 완성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자 중소 부품 협력사들도 사실상 '휴업 모드'다.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은 부품 협력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쌍용차는 공장 가동을 멈추고 휴업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오는 11일까지, 쌍용차는 12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르노삼성차 역시 오는 11일부터 2~3일 공장 가동을 멈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 한국지엠은 생산량 조절로 대응하고 있지만 재고가 많이 남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이에 따라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1~2차 협력사들은 완성차 가동 중단 시기와 발맞춰 휴업을 결정하는 한편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 모듈 공장 가동을 멈추고 휴업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듈 공장의 경우 현대차와 일정을 맞춰 오는 11일까지 가동을 멈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역시 8일과 9일 양일간 광주, 곡성, 평택 등 국내 3개 공장의 가동을 멈춘다. 한국타이어 역시 생산량을 줄였다.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경상도의 A 부품업체는 이미 일부 라인에서의 생산을 중단했다. A 업체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일부 라인에 한해 생산을 멈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B 부품 업체는 당장의 가동 중단 계획은 없으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내부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

업체 관계자는 "2차 협력사에까지 피해가 미칠 수 있어 전체 가동 중단은 고려하지 않는 중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감산이나 가동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C 부품업체 역시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업체 관계자는 "현대차가 공장을 멈춘다는 사실을 알고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공장 가동이 이렇게 중단됐던 사례가 없어 갑작스러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완성차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돼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특성상 전방산업의 피해는 고스란히 부품사에 전가되며 내려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중소 부품기업들은 영업이익률이 1%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다.

최근 상황처럼 완성차업체의 공장이 멈출 경우 중소 부품업체들은 재고처리비용 등 금액을 감당하기 힘든 수준까지 다다를 수 있다.

한 중소 부품업계 간부는 "일반적으로 현대차에서 1달 치 재고를 갖고 있고 1차 부품사들도 각각 재고를 비축 중인데 2~3차 부품사는 재고 감당이 안돼 피해가 더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중소 부품 협력사를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중소 부품 협력사에 3080억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납품대금 5870억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을 조기에 결제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에 부품을 공급하는 350여 개 중소 협력사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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