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월가 中 성장률 줄하향, 글로벌 기업들 경고 봇물

기사입력 : 2020년02월07일 01:58

최종수정 : 2020년03월24일 09:01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이코노미스트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공급망 교란과 실물경기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나이키부터 디즈니까지 글로벌 기업들도 경고를 쏟아내고 있다. 매장 폐쇄로 인해 이미 커다란 타격을 입었고, 바이러스 확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향후 전망도 흐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내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안후이(安徽)성 검문소 직원이 자동차 운전자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현지시각) CNBC는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 업계가 중국의 2020년 경제 성장률을 줄하향 하고 있다고 보도해다.

지난해 미국과 무역 전면전 속에 6.1% 성장, 전년 6.6%에서 크게 후퇴한 중국 성장률이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타격으로 4% 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씨티그룹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8%에서 5.5%로 낮췄다. 특히 1분기 성장률이 바이러스 확산에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9%에서 4.9~5.4%로 하향 조정했다. 최악의 경우 연간 성장률이 4% 대로 밀릴 수 있다는 경고다.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될 경우 주요 산업 전반의 타격은 물론이고 헬스케어 관련 정부의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물경기를 압박할 것이라고 EIU는 지적했다.

맥쿼리와 미즈호 역시 올해 세계 2위 경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9%에서 5.6%로 낮춰 잡았고, 나틱시스가 5.7%에서 5.5%로 조정했다.

노무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채 중국 성장률이 기존의 전망치인 6.1%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용 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경제가 올해 예상치인 5.8%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타격이 중국에서 주요국 전반으로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비명을 지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이키와 아디다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디즈니와 애플 공급 업체 폭스콘, 세계 2위 자동화 기술 기업인 동시에 로봇 공학 건도 기업인 ABB까지 바이러스로 인한 매출 타격을 경고하는 기업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나이키의 중국 매출액은 지난 2014년 26억달러에서 지난해 62억달러로 급증했다. 성장률 1위 시장에서 절반 가량의 매장을 폐쇄한 데 따른 타격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는 판매 저하는 물론이고 생산라인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 차질까지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 공장이 마비되면서 현지 판매는 물론이고 주요국 수출까지 브레이크가 걸릴 수밖에 없다.

상하이와 홍콩의 테마파크 운영을 중단한 디즈니는 상하이 비즈니스 차질로 인한 영업 손실만 1분기 1억35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에서도 4000만달러의 영업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

폭스콘은 2020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공장 가동 차질로 인한 피해는 업체뿐 아니라 애플과 중국 제조업 경기까지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 ABB의 전력 장비와 로보 공급이 막히면서 볼보부터 중국 바이두까지 제품을 공급 받는 업체의 생산 역시 적신호가 켜졌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와 무관하게 글로벌 경기가 올해 하강 기류를 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전략가는 지난 수 년 사이 지구촌 경제가 성장한 데 따라 소비자 물가부터 임금, 상품 가격까지 비용 측면의 압박이 불가피하고, 이는 실물경기를 악화시키는 한편 금융시장을 압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