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 진압을 돕기 위해 전문가 팀을 중국으로 보냈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공항에서 WHO 주도 하에 국제 전문가로 구성된 신종 코로나 대응팀을 중국에 보내고 왔다"면서 "공중보건 비상사태 베테랑인 브루스 아일워드 박사가 팀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WHO 사무총장 트위터] |
아일워드 박사는 WHO의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주도했으며, 면역, 전염병 통제 및 소아마비 박멸 등과 관련한 이니셔티브를 견인한 인물이다.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을 만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당시 국제 전문가팀을 중국에 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전문가 구성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지난주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과 함꼐 중국을 방문했던 실비 브라이언드 박사는 지난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파견할 전문가 구성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라이언드 박사는 "(중국에 파견할 팀이) 합동 팀으로, 그들(중국)도 참여해야 하며 단순히 국제 전문가 그룹이 그곳에 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한 15명 정도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날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사망자 수를 811명으로 상향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