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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KOTRA, 비상대책반장→기관장 격상…129개 무역관서 전면 대응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08:55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08:59

대체시장 진출 위한 비상체제 확대 운영
원부자재 부족 기업에 긴급 소싱 지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KOTRA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존 비상대책반 반장을 기관장으로 격상시키고, 전세계 129개 무역관을 활용한 전면 대응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하루 평균 확진자는 2000명대로 둔화됐다. 다만 어제부터 중국 춘절 휴무가 종료되면서 재확산 가능성이 남아있다. KOTRA는 그동안 파악한 기업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지역 중심 해외마케팅 지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KOTRA는 그동안 주로 중국 지역 22개 무역관을 활용, 우리 진출기업의 애로사항과 성시별 정책을 모니터링해 자체적으로 가능한 부분을 지원해왔다. 또 관련사항을 정부 대책위원회에 전달해 대책 수립을 지원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KOTRA가 수출플러스 전환의 복병으로 떠오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존 비상대책반 반장을 기관장으로 격상시키고, 전세계 129개 무역관을 활용한 전면 대응에 나섰다. 권평오 KOTRA 사장이 중국지역 무역관과 화상으로 연결해 개최한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OTRA] 2020.02.11 jsh@newspim.com

중국 진출을 신고한 우리 기업은 총 2만7000여개로 이중 약 3700개사가 활발한 경영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들 기업은 수출, 원부자재 조달 등 공급망관리(SCM)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수출·입에 기여하고 있다.

현지 무역관이 이들 기업과 접촉 후 일일동향과 화상회의를 통해 파악한 애로 유형은 ▲중국 내 생산차질에 따른 원부자재 수급 어려움 ▲방호물품 부족 ▲인력복귀 지연 등에 따른 노무 애로 ▲항만인력 부족 및 교통통제로 인한 물류 차질 ▲중국 당국의 관련 정책정보 제공 부족 등이다.

중국 당국은 춘절 휴모 종료에 맞춰 사전승인 후 사업장 가동을 허용하고, 중국 내 진출기업의 납기지연 등에 대해서도 '불가항력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OTRA는 긴급히 중국 성시정부별 조업재개 요건과 불가항력증명서 발급방법을 안내하고, 노무 애로에 대비한 긴급 질의답변서(FAQ)를 작성해 배포·상담에 나선다. 또한 원부자재 부족 기업을 위해 긴급 대외구매(소싱)도 지원한다.

해외마케팅 사업 중 중국 내 협업기관과 고객 요인으로 1분기 개최가 어려울 경우에는 시기를 조정해 확대 추진한다. 긴급 수요는 온라인 상담으로 지원하기 위해 화상상담 확대종합계획도 수립해 시행한다. 이번 계획에는 상시 및 코로나 대응 상담 주간 운영 등이 포함되며, 가급적 바이어가 자사에서 상담할 수 있도록 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소재·부품·장비 및 방호 분야 수요 증가에 대비해서는 중국 외 신남방, 신북방 등 대체 시장 공략을 적극 유도하고 최근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도 활용할 계획이다. KOTRA는 수출통계와 자체 축적 고객정보를 활용한 유망시장 추천, 인공지능(AI) 보고서 발간 등을 핵심으로 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대체시장 발굴에 해당 빅데이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KOTRA는 당분간 다수가 한자리에 모이는 방식보다는 핀포인트 형태로 밀착 지원을 강화한다. 지사화, 바우처 등 개별 사업에서 발생하는 애로는 서비스 수수료 조정, 서비스 기간 연장 등 방법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감염증 확산세를 2~3월 조기 진정, 4~5월 중기 진정, 하반기 진정 등 시나리오별로 분류하고 단계별 대책을 마련해 효율성을 확보한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외 공급선(SCM) 다변화를 위한 대체지역 진출도 지원한다. 감염증 확산 후 소비패턴 변화에도 대응해 홈이코노미, 의료혁신, 생활방식 변화, 스마트 도시 마케팅 지원도 확대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사스('13), 메르스('15) 때에 비해 중국이 우리 수출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며 "이번 위기를 수출 및 공급선 다변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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