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신종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④] 中 정부 전방위 정책으로 '경제 살리기' 속도전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16:47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16: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시장 안정, 산업생태계 안정화에 방점.
추가 금리 인하, 피해 기업 지원책 이어질 것.

[편집자] '신종 코로나'사태로 글로벌 경제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발원지인 중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주변국의 걱정이 큽니다. 그러나 중국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과거 '사스(SARS)'를 계기로 소비 및 산업개혁이 일어났던 것처럼 "신종 코로나 위기를 경제 업그레이드의 기회로 삼자"는 움직임이 중국 전역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이를 시리즈로 정리합니다. '사스'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한 성공사례에서부터 신종 코로나로 위기에 직추면한 중국 관광업계의 자구책, 중국 정부의 지원방안, 위기의 중국을 투자기회로 삼는 외국자본 등을 밀도 있게 들여다봅니다.

[서울 = 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 쇼크로 휘청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며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반 개월간 중국 정부가 제시한 각종 지원 정책만 30개에 달한다. 이는 바이러스 사태가 자국 경제에 불러올 거대한 '나비효과'를 우려한 중국 당국의 불안감을 시사한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지원 정책은 크게 금융 시장 안정과 산업 생태계 안정에 방점이 찍혀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준율 및 대출 금리 추가 인하 등의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바이러스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경영정상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피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신용대출 우대 혜택, 세금 감면 등의 차후 정책도 속속 마련될 전망이다.

[사진 = 신화사] 중국 인민은행.

◆ 돈 풀고, 금리 낮춰 '금융 시장' 안정화 

바이러스 사태 후, 중국 당국은 안정적인 금융시장 운영을 위한 대량의 유동성 공급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인민은행은 춘절(중국의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에 걸쳐 총 1조7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도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조작을 통해 9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중기유동성창구(MLF) 및 대출우대금리(LPR)를 중심으로 한 대출 금리 인하도 본격화하며, 피해 기업 대출 지원을 위한 충분한 여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 겸 외화관리국장은 지난 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마련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융시장과 통화시장의 금리 변동은 LPR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다음번 MLF 입찰금리와 오는 20일 공개될 LPR 금리도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빌려주는 MLF 대출 금리가 내려가면 원가가 낮아진 만큼, 은행은 고객에게 더 낮은 금리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LPR은 MLF 금리와 연동되는 사실상의 대출 기준 금리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 시장의 예상과 달리 LPR 금리를 동결하며 계속된 유동성 공급을 경계하기 위한 속도조절에 나섰으나, 바이러스 사태 확산에 따라 추가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칭(王青) 동방금성(東方金誠) 수석 거시분석가는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이와 함께 정책 금리 시스템도 함께 조정될 것"이라면서 "이는 지난해 11월 5일 3년 만에 처음으로 MLF 금리를 인하한 후부터 정책 금리 인하 과정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건투책략(建投策略)연구원은 '2월 둘째 주 유동성 관찰 보고서'를 통해 향후 인민은행의 정책 시나리오를 예측하며 "단기적 통화 공급을 위한 공개시장조작(OMO) 활용에서 이보다 조금 더 긴 유동성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MLF 활용으로, 사실상의 대출 금리 기준인 LPR 인하에서 실제대출금리 인하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갈 것이 명백하다"고 진단했다.

더 나아가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가능성도 비중 있게 제시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3차례 지준율을 인하한 데 이어, 올해 초 또 한번 지준율 인하에 나서며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시사한 바 있다. 

천풍증권(天風證券)은 "인민은행의 향후 조치는 전염병의 진전 상황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1~2차례 지준율 인하 조치가 있을 것이며, 조정폭은 1%포인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2월 MLF와 LPR 금리 또한 각각 10bp(1bp=0.01%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방정증권(方正證券)은 "2월 말 전에 선택적 지준율 인하에 나설 수 있으며, 이는 피해를 입은 금융기관과 기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염병 사태 극복 및 생산 국면 회복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빈(溫彬) 민생은행(民生銀行) 수석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됐다"면서 "이는 통화시장과 채권시장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며, 금융시장 금리와 금융기관 자금 비용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 = 중국 국무원 홈페이지] 지난 7일 재정부, 중국인민은행, 국가세무총국,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책임자가 참가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마련을 위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대출 혜택, 세금 감면 '경영 정상화' 지원

청화(清華)대학 경영관리연구원의 조사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31%가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올해 영업수익의 50% 이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정도의 기업은 정부가 사회보장, 임대료, 직원급료 등 방면에서 보조 또는 감면 혜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의 기업은 세금감면, 13%의 기업은 유동성 공급, 10%의 기업은 대출 상환 기간 연장 및 일부 채무 면제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기업의 상황을 반영,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돕고, 전염병 예방 관련 업종 기업을 중점으로 관리하는 정책도 마련했다. 

우선 전염병 예방 핵심 보호 기업 명단제를 마련해 해당 기업 중점 관리에 나선다. 의료복, 마스크, 소독용품 등 전염병 예방 제품 생산업체,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 생산업체, 생활필수품 생산 핵심기업, 의료용 물자 보관 관리 기업 등이 해당 명단에 포함된다.

아울러 바이러스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위한 3000억 위안 규모의 대출지원 프로그램 등장했다. 기업 대출 비용을 1.6% 이하로 낮춰주는 대출이자 우대 혜택을 지원하고, 최대 1년 내에서 기업 대출 이자의 50%를 보조해주는 정책도 마련했다. 이들 정책은 피해 기업들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돕는 데 시행 목적이 있다.

아울러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은 운송, 요식, 숙박, 관광 업계 등 신종 코로나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의 손실 이월을 최장 8년간 허용하고, 운송과 생활 서비스 등 수입에 대한 부가가치세도 면제키로 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 같은 일련이 정책과 함께 금융기관의 전염병 대응 효율 또한 높아지면서, 시장의 안정화 및 중국 경제 성장 목표 달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