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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전종서, '콜'로 충무로 여풍 일으킬까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12:00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브라운관의 흥행 보증 수표 박신혜와 충무로의 블루칩 전종서가 스릴러로 올봄 극장가를 찾는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에서는 영화 '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충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이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17 pangbin@newspim.com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사는 두 여자 서연과 영숙이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이충현 감독은 "'더 콜러'(2011)란 원작이 있다. 전 용필름에서 기획·개발한 시나리오 초고를 먼저 봤고 이야기가 계속 반전이 있는 게 저와 잘 맞았다. 또 한국에서 보기 힘든, 여성을 내세운 밀도 있고 하드한 작품이었다.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의 영화 안에 여러 영화가 있다고 느껴질 만큼 이야기나 인물의 감정이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게 바뀐다. 그거에 맞춰서 의상, 미술, 공간, 조명, 촬영 등을 총동원해서 결말까지 이야기가 예측 불가하게 만들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박신혜는 타이틀롤 서연을 연기했다. 현재에서 과거를 되돌린 대가로 살인마와 마주하는 인물이다. 박신혜는 "드라마, 영화를 통틀어 제가 한 역할 중에 가장 강렬하다. 저도 모르는 제 모습도 발견하게 됐다"며 "짧은 머리도 처음이라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종서는 과거에 살면서 미래를 바꾸려는 영숙 역을 맡았다.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고 폭주하는 캐릭터다. 전종서는 "감정이 항상 과열돼 있고 공격적이라서 표현이 쉽지 않았다"면서 '버닝'(2018)과 비슷하다는 생각은 안했다.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박신혜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콜'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2.17 pangbin@newspim.com

둘의 호흡은 좋았다. 박신혜는 "전화를 두고 연기해서 혼자 연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종서와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중요한 신은 서로의 현장에 방문해서 같은 공간에서 연기를 도와줬다. 그런 과정이 있어서 박진감 넘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전종서 역시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영화가 환성된 걸 보니 서연과 영숙의 에너지가 많이 비례했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호흡적인 부분에 있어서 말하자면 궁합이 좋았다"고 화답했다.

김성령은 영숙과의 대결에 딸을 지키려는 서연 엄마의 옷을 입었다. 김성령은 "실제 제가 두 아들을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모성애가 강하게 드러난다. 제 역할이 스포일러라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딸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엘은 영숙의 운명을 바꾸려는 미스터리한 신엄마로 분했다. 이엘은 "경험해보지 못한 걸 표현해야 해서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봤다. 특히 정상적이지 않게 보이려고 이상하려고 노력했다. '캐리'(2013)의 줄리안 무어도 많이 참고했다. 하지만 표현 방식은 다르다"고 짚었다.

'콜'은 오는 3월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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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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