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세균 총리, 대국민담화 "코로나19 치명률 낮다…행사·집회 자제 당부"

기사입력 : 2020년02월22일 21:07

최종수정 : 2020년02월22일 21:18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전파력이 높지만 치명률이 낮은 병이라고 설명하고 다만 다수 인원이 몰리는 집회나 행사 등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2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대구·경북 방역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22 kilroy023@newspim.com

정세균 총리는 먼저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야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초기 경증단계에서 전파력이 높지만 치명률이 낮다"며 "조기에 발견하고 격리해 치료하면 충분히 치유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고연령자와 같은 건강취약계층에겐 위험한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정 총리는 밀집된 장소에서 열리는 종교행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집회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국가의 방역활동이나 위생용품 매점 매석과 같은 불법행위, 무리한 대중집회 개최와 같은 국민불안유발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끝으로 정 총리는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정부를 믿고 함께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정세균 국무총리 대국민 담화문 원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여러분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무총리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 진행상황이

더욱 엄중한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강도 높은 대응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하여 지자체, 의료계와의 협력체계를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초기 경증단계에서 전파력이 높지만, 치명률이 낮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격리해 치료하면

충분히 치유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정부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대처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19의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시면 코로나19가 숨을 곳이 없을 것입니다.

특별히 당부드립니다.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 공간에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당분간 자제하거나 온라인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국가의 방역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위생용품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

무리한 대중집회 등을 통해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겨내야하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진 의료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동안 감염병 대응 경험도 충분히 축적돼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과거 사스와 메르스를

이겨낸 경험이 있습니다.

정부의 노력과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이번 코로나19 역시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정부와 의료진을 믿고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고,

손씻기, 기침예절 등 위생수칙을

꼭 지켜주십시오.

국민여러분과 함께 이 상황을 반드시 이겨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