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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홍준표 "김형오, 나동연 추가 공모 설득하면 경선한다더니..."

기사입력 : 2020년03월05일 19:26

최종수정 : 2020년03월05일 19:26

양산을 공천 배제 발표 직후 SNS에 심경 전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 양산을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홍 전 대표는 5일 통합당 공천 발표가 끝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흘 전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께서 직접 전화해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추가공모에 응하도록 설득하면 컷오프 하지 않고 경선을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허허 참!"이라고 밝혔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홍 전 대표가 공천을 신청한 경남 양산을에 나동연 전 양산시장, 박인 전 경남도의회 의원, 이장권 전 경남도의회 의원의 경선을 발표했다. 즉 홍 전 대표는 통합당 공관위로부터 컷오프를 당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20.02.20 leehs@newspim.com

앞서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 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경남까지 홍 전 대표를 직접 찾아가 서울 강북 험지 출마를 설득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경남 중 험지인 양산을 지역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결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공천 면접 과정에서도 홍 전 대표는 양산을 출마 의사를 고수했다. 하지만 일부 공관위원들이 홍 전 대표에게 서울 험지 출마가 아니면 불출마를 택하라는 이야기를 전해 이견은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당 공관위가 추가 공모를 통해 홍 전 대표의 양산을 출마에 난색을 표한 셈이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대리인을 통해 다시 신청을 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추가 공모 과정에서 홍 전 대표의 측근으로 활동했던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공천을 접수했고, 홍 전 대표와의 경선까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홍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 전 양산시장을 믿고 양산을로 내려왔는데...이제 사람이 무섭다"며 섭섭함을 드러낸 바 있다.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은 발표를 마친 뒤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생각했나'라는 질문에 "모든 사항을 감안했다"며 "이 선택이 총선 의의에 더 맞고, 미래를 향한 당의 운명과 부합하다. 또 나라 발전을 위해 어떤 길로 가는 것이 옳은지는 본인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가 다른 지역구로 차출될 가능성은 없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 모두 어떤 지역으로도 공천될 가능성은 없나'라는 질문에 "정치라는 것이 모든 경우를 완벽하게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공관위는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결정한 사항"이라며 "다른 문을 열어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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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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