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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중국증시종합] 지준율 인하에도 급락, 상하이종합지수 3.40%↓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16:59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07:49

상하이종합지수 2789.25(-98.18, -3.40%)
선전성분지수 10253.28 (-577.85, -5.34%)
창업판지수 1910.77(-119.81,5.90%)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16 일 중국 주요 증시는 지준율 인하 등 유동성 공급 확대 조치에도 폭락세를 보였다. A주 시장은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 고조와 경기 지표 부진으로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0% 하락한 2789.25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5.34% 내린 10253.28 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창업판 지수는 1910.77 포인트로 전날 대비 5.90% 하락했다.

증권시보(證券時報)는 글로벌 증시의 불안정적인 흐름과 함께 통신 설비 업체인 ZTE(中興通訊·000063)가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에 이날 A주 투심이 얼어 붙었다고 진단했다.

ZTE측은 미국 관련 당국으로부터 조사 통지를 받은 적이 없고,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성명을 내놨다. 하지만 이날 5G 통신을 비롯한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들은 관련 소식의 영향으로 일제히 큰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다 미국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도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 연준은 15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기존 연 1.00%~1.25%에서 각각 0.0%~0.25%으로 인하했다. 하지만 16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0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일일 가격변동 제한폭인 5%까지 급락했다.

경기 지표도 코로나19 여파에 부진을 보였다.  16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액은 5조 2130억 위안을 기록, 동기 대비 2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 규모도 전년 대비 13.5% 줄어들었다.

해외자금은 4거래일 연속 유출세를 보였다.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빠져나간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약 98억 7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날 대형주로 구성된 지수는 내림세를 보였다. 상하이50지수(SSE50), 선전(CSI) 300지수는 각각 3.74%, 4.30% 하락했다. 상하이 및 선전 증시 거래액은 각각 3756억 위안, 5877억 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 (위안화 가치 절상) 7.0018 위안으로 고시됐다.

16일 상하이지수 추이[그래픽=인베스팅닷컴]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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