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기준금리 0.5%p 인하...은행, 여수신금리 '다음달'부터 내려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0:16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6:25

시중금리 인하 폭 및 시기 검토중
신예대율 규제와 고객이탈 우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면서 은행들의 고민도 커졌다. 그동안 은행들은 고객이탈을 우려해 눈치싸움을 하며 금리인하를 미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다보니 은행들도 조만간 여수신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은행들은 지난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씩 2차례 내린 금리 인하폭을 지난달에서야 시중금리에 반영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신예대율 규제를 맞추기 위해 예·적금을 늘려야하는 상황에서 인하 시기를 빨리 결정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한은의 기준금리 대폭 인하 결정에 따라 수신금리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들은 당장 수신금리(예·적금 금리)를 내리진 않을 전망이다. 예대율 규제와 고객 이탈을 우려해서다.

[서울=뉴스핌] 25일 국민은행 여의도지점에서 행원이 마스크를 쓴 채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올해부터 신예대율 규제가 적용되면서 은행의 가계대출 가중치가 올라갔다. 예대율이란 은행의 예금잔액 대비 대출금 비율을 말한다. 이 때문에 신예대율을 맞추기 위해 은행들은 예·적금을 늘려야 할 상황이다. 은행의 시중금리 인하 폭과 시기를 고민하는 이유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지난달 은행들이 시중금리를 내린 것은 이미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측면도 있다"며 "다만 이번에는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다 보니 아마 은행들의 고민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0.5%p 인하함에 따라 시장 실세금리 등을 감안해 금리인하 시기 및 인하 폭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아직 인하 시기 및 인하폭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상품은 모두 금리가 1% 초반대다. 지난달 시중은행 4곳이 잇따라 인하하면서 1%대까지 떨어뜨렸다. 

비교적 시장금리와 연동이 빠른 대출금리 인하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기존 고정금리 대출은 해당되지 않는다. 신규 신용대출의 경우에도 기준금리 인하 폭을 반영해 금리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다음달 중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코픽스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금리는 다음달부터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된다. 예·적금 등 국내 은행의 전월 자금 조달 금리를 가중 평균해 매달 중순 산정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시중금리를 인하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며 "한은의 이번 대폭의 금리인하는 일반 가계보다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