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리콘밸리] 실리콘밸리도 셧다운…코로나 앞에 속수무책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08:03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08: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교통지옥 101번 고속도로 한산
약국·주유소·마트 제외하고 상점 셧다운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실리콘밸리가 포함된 캘리포니아주의 일곱 카운티(행정단위)가 700만여 주민에게 '3주간 외출 금지' 명령을 내린지 나흘 째, 산호세 지역 일대를 돌아 보았다.

레스토랑은 포장음식(To go) 판매는 가능하지만 매장에서 식사할수 없다. 노트북으로 일하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던 커피 전문점은 테이블 위에 의자를 모두 올려 놓았다. 매장 내에서 식사 하거나 차를 마실 수 없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산호세의 한 대형 마트의 모습.냉동식품 칸이 비어 있다. [사진=뉴스핌] 2020.03.20 ticktock0326@newspim.com

19일 오후 3시(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관통하는 101번 고속도로는 뻥 뚫려 있다. 구글·애플·페이스북 등 테크 기업 본사가 밀집해 출퇴근 시간이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는 곳이지만, 테크 기업들이 대거 재택근무에 돌입하며 도로가 텅 비었다. 그 도로 외에도 꽉 정체돼 있는 모든 도로에 차가 잘 보이지 않아 한산하다.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 역시 주차장이 텅 빈 채 썰렁한 모습이었다.

대부분 회사의 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 갔으며 회사는 셧다운이다. 출근도 경찰·소방관·의사와 같은 특수 직군이나 사회 유지를 위한 공공직 아니면 대부분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보건 당국이 언론인은 예외를 인정함에 따라 기자는 필수직으로 분류돼 현장을 돌아볼 수 있었다.

다만, 도로 곳곳에는 경찰자가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이번 정부의 명령이 잘 준수되도록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식료품 구입 등 필수적인 경우 이외의 외출에 대해선 하루 최대 1000달러 벌금이나 90일 이하 징역에까지 처할 수 있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 나온 조치 중 수위가 가장 높다.

실제로 산호세에 살고 있는 한 지인은 공원에서 이웃과 이야기를 하다가 400달러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이유는 사회적 거리인 6피트 이상 떨어져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음식을 포장할 때 줄을 서는 간격도 꼭 6피트씩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약국ㆍ식료품점ㆍ주유소 등 필수시설 외의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 늘 붐볐던 주요 쇼핑몰이나 도로에는 사람들도 잘 보이지 않는다. 유일하게 붐비는 곳은 대형마트다. 주차장에는 차들로 꽉 차있다. 화장지 코너는 대부분 동이 나있으며, 오래 먹을 수 있는 파스타·식빵·쇠고기·통조림·치즈·요구르트 등 먹을 거리들은 대부분 품절된 상태다. 카트에 수북히 장을 본 사람들로 계산대는 넘쳐 난다.

엘 카미노의 한 대형마트, 김치는 품절된지 오래며, 라면, 통조림과 냉동식품 코너에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일부 마트에는 휴지가 없다는 내용의 메모도 아예 문에 붙여 놓은 곳도 있다.

몇 주전 만해도 미국 실리콘밸리 내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기 힘들었지만, 요즘은 눈에 띄게 늘었다. 보통 미국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기 꺼려하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마스크를 착용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