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화손보, 고아 초등생에 소송 했다가 사과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16:19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16:19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한화손해보험이 가정환경이 어려운 초등학생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소송을 취하한 동시에 대국민을 상대로 사과했다.

25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지난 2014년6월 사거리교차로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고 자동차 동승자가 부상했따. 과실 비율은 5대 5로 동일했지만 법적으로 오토바이가 가해자가 됐다.

한화손보가 소송한 초등학생의 부모는 오토바이 운전자였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배우자는 베트남인으로 사고 후 자녀를 두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에 한화손보는 운전자의 보험금 4100만원을 초등학생의 후견인(고모)에게 지급했다. 배우자 몫인 5000만원은 지급이 유보됐다.

이후 한화손보가 자동차 동승자에게 지급해야 할 합의금 규모가 확정되자 오토바이 유가족인 초등학생에게 구상금 2700만원을 청구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 조치다. 그러나 사실상 고아인 초등학생에게 소송을 제기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보험금은 법정 비율에 따라 일부만 지급하고 구상금은 전액 자녀에게 청구해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초등학생인 자녀는 현재 보육시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전해지자 한화손보는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지급 되지 않은 배우자 몫의 보험금은 청구하면 즉시 지급하는 동시에 소송을 취하하고 구상금도 청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는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해 회사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사과드리며 보다 나은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한화손해보험 사과문 전문 2020.03.25 0I087094891@newspim.com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