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펑황링에서 보니] 중국경제 봄볕 완연, 코로나로 웅크렸던 관광소비 대폭발 <上>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광 소비 맨앞에서 견인 중국경제 회복 전망 청신호
산행 주의 사항도 '안전과 마스크 착용' 펑황링 사무소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3월 28일 중국 베이징 근교 대표적인 관광지 펑황링(凤凰岭, 봉황령) 자연 풍경구.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 풍경구 진입로가 주차장 처럼 붐빈다. 차가 막혀 더 못 간다며 버스 기사가 모두 내리라고 한다.

미리 내려 1킬로 정도 걸어서 들어가니 주차장은 이미 수천대의 승용차로 꽉 찾고 매표소입구는 발디딜 틈없이 붐빈다. 음료와 과일 간식거리 특산물을 파는 공원 입구 가계도 일제히 문을 열었다. 봄을 맞은 펑황링이 지난 겨울 악몽같았던 코로나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온 듯한 풍경이다.

중국 정부의 '푸궁푸찬(复工复产, 조업재개)' 방침에 따라 중국 주요 관광지들도 겨우내 굳게 닫혔던 문을 잇따라 활짝 열고 있다. 중국은 내수를 통한 경제회복, 그중에서도 관광소비를 으뜸으로 여기고 있다. 농산물과 식음료 외식 호텔 등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게 때문이다. 지방도시들은 경쟁적으로 2.5일 휴일제를 도입하고 있다. 관광 소비 분야의 '푸궁푸찬'은 어떤 서비스 업종 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펑황링 풍경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바로 옆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뒤 긴 줄을 서서 입장을 하고 있다.  2020.03.30 chk@newspim.com


지난 주말까지 중국에선 약 4000개 A급 관광지가 문을 열었다. 베이징도 고궁(자금성)오문 앞까지 시민들 발길을 허용했고 팔달령 만리장성도 근 두달만인 3월 24일 일부 구간을 개방했다. 향산과 시산공원, 이화원, 시내 베이하이 천단 공원 등은 코로나 기간 중에도 이미 개방을 한 상태다.

그렇다고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령을 완전히 거둬들인 것은 아니다. 중국 당국은 '푸궁푸찬'을 통한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코로나19의 재공격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와 싸우면서 동시에 경제재건에 힘을 쏟는 전략인 셈이다. 

27일 오후 펑황링 관리 사무소에 개방 여부를 묻자 먼저 외국인 인지를 묻더니 베이징에 언제왔는지, 타 도시에 다녀온 적 있는지, 후베이 쪽 사람들과 접촉한 적이 없는지 코치코치 캐묻는다. 그리고 나선 북선(北线)과 중선,남선 풍경구 코스가 있는데 남선 코스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폐쇄중이니 주의하라고 말하고, 등산 도중에도 절대 마스크를 벗지 말 것을 당부한 뒤 전화를 끊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펑황링 비래석탑으로 오르는 길목에 티 없이 푸른 하늘과 하얀 바위, 막 피어나기 시작한 연록색 나뭇잎을 배경으로 붉은 홍등이 내걸려 있다.   2020.03.30 chk@newspim.com

펑황링은 베이징 하이덴(海淀)구 녜거좡(聂各庄)향 농촌 마을에 속해있으며 시내를 기준으로 할 때 북서쪽으로 두어시간 거리의 외곽에 위치해 있다. 샹산(香山)에서도 서북쪽으로 한참 떨어진 곳에 있고 현재 문을 연 베이징 풍경구중 가장 먼 거리여서 경제회복의 신호인 관광 소비의 열기를 가늠하는데 더할나위 없이 맞춤한 곳이었다.

경내에 들어서자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에 바위 평풍을 펼쳐놓은 듯한 시원스런 산세가 겨우내 코로나로 억눌린 피로감을 한방에 날려보내는 듯 했다. 공원 입구에서 부터 즐비한 가계에 손님들이 북적이고 등산객들의 발길에도 활력이 넘쳤다. 비록 모두들 마스크는 벗지 못했지만 사람들의 눈빛에 기쁨과 설렘이 충만해 보였다.

펑황링은 '베이징의 허파'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작은 황산으로도 불린다. 흰 색의 멋진 바위들 때문인지 언뜻언뜻 샨시(陕西)성 시안(西安)의 명소로 중국 오악(五岳, 5대 명산)중 하나인 화산과도 닮아 보인다. 1276 미터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확트인 전경에 약 40킬로 전방의 '중국존(中国尊)' 고층 건물을 비롯한 베이징 시내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펑황링의 비래석탑이 산  복숭아 꽃과 어우러져 아득하면서 신비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2020.03.30 chk@newspim.com

날씨도 이를테 없이 쾌청하고, 봄 기운을 가득 품은 펑황링은 등산객의 욕심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풍경구 경계의 가장 끝자락으로 해서 북선(北线)과 중선과 남선 풍경구를 모두 돌아보기로 작정을 했다. 북선으로 코스를 잡고 도원 대협곡 옆 능선을 타고 먼저 펑황링의 작은 정상 '비래석탑 (飞来石塔)'에 올랐다. 이곳은 등산이라기 보다 관광 코스로 주말 북한산 처럼 정체가 심했다.

'비래석탑'에서 땀을 식히는데 바위 옆자리의 중년 남자가 베이징 시내쪽을 가르키며 오른편에서 내려뻗은 산이 양타이(阳台)산 동쪽 줄기고 그 너머에 샹산과 시산공원이 있다고 일러준다. 이 남성은 한국인인 걸 확인한 뒤 역시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언제 중국에 왔는지 최근에 타도시에 다녀온 적은 없는지 어제 오후 관리소 직원이 물었던 것과 똑같은 내용을 질문했다. 

요즘 중국인들과 접하다보면 거의 판에 박힌 듯 물어오는 질문이다. 그런 통에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미국 유럽과 다르다. 우리는 잘 대처해서 이제 코로나 사태로 부터 상당히 안정을 찾았다'는 설명이 입에 붙었다. 이 남성은 성이 장(张)씨이고 베이징역 부근에서 살며 잡화점을 운영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자신도 장사에 적지않은 손해를 입었다고 소개했다. 장씨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마스크를 쓰자고 권유했다. <下편으로 이어짐>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