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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러시아, 1000만~1500만 배럴 감산"
산유국 사이 감산 쿼터 배분 미지수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을 딛고, 20% 넘게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대 1500만배럴 감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원유 증산 완화 기대감이 커졌기 떄문이다.

2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선물은 전장 대비 5.01달러(24.7%) 폭등해 배럴당 25.32달러로 체결됐다. 일일 상승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장중 35%까지 뛰기도 했다.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4.40달러(17.8%) 뛴 배럴당 29.1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최대 47% 폭등해 배럴당 36.2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내 친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얘기했다"면서 "양국이 1000만~1500만배럴"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트위터 직후 사우디는 러시아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로 불리는 산유국 동맹의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좌장격인 사우디는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연대체까지 포함한 OPEC+는 물론 다른 산유국까지 아우로는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지난 3년간 OPEC+의 산유량 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에도 참석을 촉구한 셈이다.

하지만 러시아 대통령궁은 트럼프 트위터에 대해 "푸틴 대통령과 사우디 왕세자 사이 대화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러시아와 사우디 사이 감산 협상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최대 1500만배럴 감산에서 통상 기준인 일 평균을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부담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감산 규모만 밝혔을 뿐 일평균이라고 명확하게 확인하지는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감산 기준과 규모가 일평균 1000만~1500만배럴이라면 사우디와 러시아 일평균 생산이 최소 45% 급감하는 것이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지난달까지 지난 4여년 동안 지속한 감산 규모는 일평균 최대 120만배럴이었다. 그리고 지난달 초 사우디가 제안했다가 러시아가 퇴짜를 놓은 감산 규모는 일평균 150만배럴이었다.

아울러 유가는 트럼프 트위터 직후 폭등분을 절반 가까이 반납하고 마감됐는데, 트럼프의 트위터에서는 산유국들 사이 감산 쿼터를 어떻게 배분할지도 불분명하기 떄문이다.

하지만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협상을 시작할 개연성은 높아졌다는 점에서 유가는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20%대 폭등세를 지켜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제도(연준) 총재는 CNBC방송에서 감산 가능성에 대해 "단기적으로 에너지 업계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원유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증산 경쟁까지 벌어지면서 최근 국제유가는 폭락세를 이어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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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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