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빨리 문 열자"는 트럼프 조바심에 주지사·전문가들 반발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03:44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04:03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오는 11월 대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경제 활동 재개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성급한 경제 활동 재개 결정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여론과 우려도 비등해지고 있어 이를 둘러싼 갈등도 증폭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를 결정할 권한이 주지사들이 아닌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그것은) 대통령의 결정"이라며 "정부는 주지사들과 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이것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들과 다른 이들의 참여로 내가 하는 결정은 조만간 내려질 것"이라면서 주류 언론들이 경제활동 재개가 주지사의 권한이라고 잘못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주지사들에게 곧 발생할 엄청난 반등에 대비하라고 채근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활동 재개 시기를 앞당기려는 압박을 높여가고 있다. 대선을 의식해 '코로나19 사태 극복'과 '강력한 미국 경제 재건'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기 위한 조바심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는 당초 지난 12일 부활절 주말에 경제 재개하려는 구상을 밝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이를 철회했다. 최근에는 5월 1일을 새로운 목표로 새로 공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식 밀어붙이기'에 대한 거부감도 커지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뉴욕도 최악의 상황을 넘겼다면서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 문제는 정치인이 아닌 전문가들에 의해 주도돼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또 자신을 포함한 주지사들이 이날 오후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활동 재개 결정과 계획은 각 지역에 상황에 따라 주지사들이 주도해야한다며 선을 미리 그은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도 "상당수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성급한 경제 재개 주장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머스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CHS) 국장의 경우 이미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5월 1일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무너지면 3월 초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이 커지면서 경제 활동 재개와 자택 대기령 해제 등을 둘러싼 논란이 핵심 이슈로 등장할 조짐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