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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업은행, 채용·인사·입찰에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하나

기사입력 : 2020년05월08일 14:41

최종수정 : 2020년05월09일 13:51

이르면 상반기 중 블록체인 기술 도입 '사전 조사'
위조·변조 원천적 불가능해 '투명성·신뢰성' 제고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IBK기업은행이 채용·인사·입찰 등 운영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했을 경우 효과와 필요기술 및 비용 등을 조사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위조·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시시비비가 불거질 수 있는 분야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크게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효과를 감안해 기업은행이 블록체인 도입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I=IBK기업은행]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조만간 채용·인사·입찰 등 운영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공개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당초 올해 1분기 중 공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상황"이라며 "기업은행이 채용이나 전자입찰 등에서 빚어질 수 있는 잡음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기업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우선 최근 몇 년 사이 은행권이 홍역을 치렀던 채용 비리를 원천 차단해 채용 절차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록체인 기반의 인사·채용시스템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정보와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류·면접 점수 등 채용 과정에서 어떠한 정보도 임의로 변경할 수가 없다. 외부의 위조·변조 시도 역시 감시시스템을 통해 원천 차단된다.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전KDN가 이미 지난해 하반기 채용부터 공공기관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인사·채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공공기관 입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 등의 의구심을 막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찰·계약 관련 문서의 위조·변조를 막고 계속 활용해야 하는 서류의 경우 블록체인에 저장해 재활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제안평가 시스템은 공공기관의 가장 큰 가치인 '신뢰성'을 지켜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고 전했다.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조달청의 '나라장터' 역시 오는 2023년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한편 기업은행의 블록체인 기술 접목 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타 국책은행들 역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책은행의 한 관계자는 "채용이나 입찰의 경우 예민한 업무 특성상 늘 잡음이 새어 나오기 일쑤"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위조·변조 가능성이 원천 차단될 경우 신뢰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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