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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아베 지지율, 29%로 역대 최저…"정부 대응 못믿겠다" 57%

기사입력 : 2020년05월25일 10:03

최종수정 : 2020년05월25일 10:03

아사히신문, 23~24일 전국 여론조사 진행
"코로나19로 아베 총리에 대한 신뢰 낮아졌다" 48%로 절반 육박
경제대책·PCR검사 확충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 높아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코로나19(COVID-19) 대응과 관련한 부정적 평가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과반을 넘겼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아베 총리에 대한 신뢰가 낮아졌다는 응답도 48%로 절반에 육박했다. 내각 지지율도 급락해 2012년 2차 아베 내각 성립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39개 지역의 긴급사태 해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15 goldendog@newspim.com

아사히신문이 23~24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29%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인 16~17일 진행된 긴급 여론조사 당시 응답(33%)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차 아베 내각이 출범한 2012년 12월 이래 가장 낮았다. 비지지율은 52%로 과반을 넘겼다. 

자민당 지지층의 내각 지지율은 68%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무당층에서는 14%로 격차를 보였다. 남성의 지지율은 33%, 여성의 지지율은 25%로 나타났다. 특히 50~60대 여성의 70% 가까이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해당 연령 여성층의 지지율은 2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태껏 2차 아베 내각의 최저 지지율은 모리토모(森友)·가케(加計) 학원 문제가 불거졌던 2018년 3~4월의 31%였다. 

내각 지지율 급락 배경으로는 코로나19 부실 대응이 지적된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높게 평가한다"(30%)를 웃돌았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아베 총리에 대한 신뢰감이 낮아졌다는 응답도 48%로 나타났다. "변함없다"는 45%, "높아졌다"는 5%였다. 

PCR검사(유전자증폭검사) 체제 정비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처에 대해선 59%의 응답자가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높게 평가한다"는 25%로 절반을 밑돌았다. 

경제적 타격을 입은 사람·기업에 대한 지원책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높게 평가한다"(32%)를 상회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전국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긴급사태선언을 해제할 방침이다. 코로나19가 재차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묻자 "걱정하고 있다"는 응답은 90%를 넘겼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걱정한다" 45%, "어느정도 걱정한다"는 47%였다. 반면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6%,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1%에 불과했다.

향후 외출을 어느 정도  자제할 것인지를 묻자 "많이 자제할 것"이 16%, "어느 정도 자제할 것"은 75%로 자제하겠다는 응답이 90%를 넘겼다. "별로 자제하지 않겠다"는 7%, "전혀 자제하지 않겠다"는 1%였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우려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92%가 "외출을 자제하겠다"고 답했지만, 재확산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1%만이 자제하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을 느끼냐는 질문에는 59%가 "느낀다"고 답해 지난달 조사(58%)와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느끼지 않는다"는 39%였다. 특히 30~40대 응답자의 70% 이상이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외출 자제나 이벤트 중단 등으로 스트레스를 느끼냐는 질문엔 51%가 "느낀다"고 답했다. 해당 문항의 응답률은 지난 3월 조사에선 33%, 4월 조사에선 40%였다. 긴급사태선언이 지속되고 있는 도쿄(東京) 등 5개 지역에선 56%가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컴퓨터가 무작위로 전화번호를 생성하는 RDD 방식으로, 23~24일 사이 일본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정전화 2090건 중 1187건(57%)에서 유권자에게 유효한 응답을 얻었다. 휴대전화의 경우는 2286건 중 1186건(52%)에서 유효응답을 얻어, 총 유효응답은 2373건이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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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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