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관련 온라인 수업 전환 학교 502곳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한 지역 감염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고등학교 학생 3분의 2만 등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대상 강화된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고양=뉴스핌] 최상수 기자 =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직원이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검진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5.29 kilroy023@newspim.com |
지난 27일 유치원을 비롯한 초등1~2학년 등 등교 수업 범위가 확대되고 있지만,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로 인해 등교수업을 미루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교육부는 각급 학교의 등교 개학은 예정된 일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등교 학년이나 학급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10시 기준으로 등교수업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838곳이며, 이 중 쿠팡 물류센터 인근인 경기 부천과 인천 계양, 부평 전역 학교 493곳, 서울 등 9곳, 총 502개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등교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박 차관은 "원칙적으로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는 전체 학교의 3분의 1 이내만 등교한다"며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한 경우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공조하에 감염증이 학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려되면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즉시 등교수업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차관은 "학원에서의 감염으로 인해 등교수업일이 조정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교육부는 방역당국, 시도교육청 및 지자체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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