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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브로드웨이 42번가' 양준모 "머리보다 가슴으로 이해되는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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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배우 양준모가 아주 이색적인 도전에 나선다. 연기력은 물론이고 가창력으로 정평이 난 그가 노래를 거의 하지 않는 작품을 선택했다. 25년간 사랑받은 대표 쇼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줄리안 마쉬로 무대에 선다.

오는 20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을 앞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양준모를 만났다. 이번 작품의 캐스팅 소식과 동시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그는 "아내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면서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뮤지컬배우 양준모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5.29 pangbin@newspim.com

"쇼뮤지컬의 대표작이잖아요. 저와는 상관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동안 한번도 안봤죠. 17년 넘게 작품을 해오면서 점차 연기가 재밌어지고 무대를 즐길수록, 조금씩 시각이 달라져요. 예전에는 기준이 사실 악보였거든요. 이제는 대본을 보고 결정해요. 당연히 양준모 하면 모두에게 익숙한 캐릭터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계속 새로운 걸 하고 싶죠. 아내와 얘기를 많이 나누는 편인데, 이 작품을 좋아하는 줄 몰랐어요. 심지어 두 번이나 본 줄도 몰랐죠. 하하. 어떠냐 물으니 처음으로 '무조건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이 작품을 좋아하고 잘 알고, 저한테 좋을 거란 걸 잘 알고 있더라고요."

극중 줄리안 마쉬는 성공한 공연 연출가로, 대공황 시기로 다 같이 어려운 때에 젊고 당찬 신예 페기 소여를 발굴하고 성공으로 이끈다. 누군가는 조금 올드하다고 말하지만, 무려 25년간 공연이 올라올 만큼 국내 관객들에게도 사랑받는 작품이다. 양준모는 "대본을 보니 웬만한 정극 이상의 깊이가 있더라"면서 '42번가'가 명작인 이유를 얘기했다.

"단순히 1차원적인 해석을 넘어서 깊이 들어가보면 인물간의 관계가 정말 탄탄해요. 명작이라는 느낌이 확 들죠. 소위 사람들이 얘기하는 명작이란 명작은 거의 다 해봤거든요. 저는 그 공통점들을 알고 있어요. 이미 연습하면서 느끼고 있죠. 하면 할수록 줄리안 마쉬와 비슷한 성향을 느끼기도 해요. 저도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가만있질 못하거든요. '씨어터보이 스터디'라는 걸 만들어서 친구들을 모아서 노래도 가르쳐주고. 김선영 선배, 박은태, 조정은씨도 적극적으로 도와줬어요. 그래서 마지막 장면의 줄리안 마쉬의 감정을 100배 이상 이해하죠. 지금 이 시기에 만난 이 캐릭터가 저한테 잘 와닿는 느낌이에요."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뮤지컬배우 양준모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5.29 pangbin@newspim.com

특히 양준모는 이 작품을 하면서 너무나 사랑하는 선배들과 한 무대에서 호흡하는 기쁨을 얘기했다. 웬만한 작품에서는 거의 최고참 선배지만, '42번가'에서만큼은 줄리안 마쉬 역 중 그가 막내다. 도로시 역의 최정원, 배해선, 임하룡 등과 함께하는 감회도 새롭다. 젊은 후배들과 할 때와는 확실히 에너지가 다르다.

"연습하면서 정말 재밌어요. 나이가 들수록 선배들이랑 연기하는게 더 행복해요. 저도 어디 가서는 어린 나이가 아니고 선배축이라 말도 많이 안하게 되고, 작품에만 열중하기도 해요. 이번 작품 같이 하는 자매님들은 저를 어릴 때부터 봐오신 분들이에요. 저는 거의 애교 떨고 있어요. 하하. 다 너무 친한 동료들이고 이제 데뷔한 친구들 탭하는 거 보면 오히려 감동받죠. 모여서 매일 행복하단 얘길 해요. 임하룡 선배님은 이번에 처음 뵀는데 후배들을 너무 좋아해주시고 힘드실 법도 한데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정말 열심이세요. 정말 큰 힘이 되고 있죠." 

함께 캐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종혁, 송일국은 이미 이 역을 경험해본 선배들이다. 양준모는 뉴캐스트로 합류하며 "사실 저도 적정연령은 아니다. 노안이지만 지금보다 더 빨리 했다면 줄리안 마쉬를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조금은 달라질 양준모의 줄리안 마쉬를 예고했다.

"배우로, 또 연출로, 그동안 해온 모든 경험들이 녹아드는 느낌이에요. 다른 사람은 머리로 이해해도 저는 가슴으로 이해하죠. '영웅'을 처음 했을 때 안중근 의사가 돌아가신 딱 그 나이였어요. 그건 누구도 경험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인물과 나의 교감이죠. '스위니토드'는 누굴 죽여보지 않았기 때문에 완벽하게 머리로 이해하는 거예요. 근데 안중근은 정말 가슴으로 이해가 되죠. 당시 어머니 역을 하신 분이 진짜 저의 어머니와 동갑이셨어요. 안와닿을 수가 없어요. 아직도 그때의 해석을 바탕으로 연기하게 돼요. 연출이나 제작을 안해봤다면 저도 머리로 이해하겠죠. 줄리안 마쉬가 겪는 과정들을 실제로 경험해봤기 때문에 잘 와닿죠. 보시는 분들은 큰 차이를 못느끼실 수는 있겠지만 인물을 대하는 제 마음에서는 확실히 다름이 있거든요."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뮤지컬배우 양준모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5.29 pangbin@newspim.com

양준모는 극중 줄리안 마쉬의 넘버가 적은 건 전혀 아쉽지 않다고 했다. 오페라를 전공하고 뮤지컬계에서도 가창력으로는 독보적인 수준을 인정받아온 그의 의외의 대답이었다. 그는 "요즘에는 대사와 넘버를 따로 보지 않는다. 다 하나로 보게 된다. 자연스럽게 하나로 묶어서 잘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더욱 좋은 연기, 무대를 약속했다.

"제가 겪어본 명작의 공통점이 있죠. 배우가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작품이 빛나고 관객들은 감동을 받아요. 그렇지 않은 건 명작이 아니라는 얘긴 아니에요. 다만 제 주관적인 느낌이 그래요. 주연할 때는 극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템포가 처지는지, 관객들의 에너지가 또 어떤지 파악을 해야해요. 공연 내내 압박이 엄청나죠. 근데 명작은 그런 게 없어요. 흐름대로 맡겨도 잘 가요. 대중예술은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어도 만족하는 관객의 비중을 크게 가져가야 하는 게 맞아요. '42번가'가 그런 것 같아요.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시간 다 써도 스피드를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이 다 돼있죠. 이렇게 오래도록 국내에서 하는 뮤지컬은 '명성황후' 뿐이에요. 이 작품이 오래 사랑받는 이유가 있는 거죠."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공연계 전체가 코로나19로 사정이 편치는 않다. '42번가' 연습이 한창인 양준모도 "연습실에서조차 마스크를 벗지 않는다"면서 철저한 관리 중임을 고백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고통스러운 이 시기에, 바로 이 공연이 기운을 불어넣어 줄 전망이다. 양준모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힘을 드릴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면서 공연에 기대를 당부했다.

"우연찮게도 대공황시대라는 작품의 시작부터 공연계 사람들이 일자리를 다 잃은 설정이 나와요. 연습실에서 오래 공연하신 분들도 이게 너무 와닿는다고 하셨죠.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 됐어요. 업계에서 작품 연습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 된 거죠. 일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작품의 배경과 딱 맞아요. 겉으로는 연출이 스타를 발탁하는 내용이지만 인물의 관계, 모든 캐릭터가 페기와 주고받는 메시지들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실 거예요. 각자가 줄리안이, 페기가, 도로시가 될 수도 있죠. 마지막에는 모두가 힘을 합쳐서 만들어낸 결과에 대해 용기를 얻으시면 좋겠어요. 좀 심각한 작품보다는 지금의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 아닌가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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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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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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