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역 기업, 근로자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기에 몰린 지역경제 회생에 팔을 걷는다.
포항시는 4일 형산강 수상레저타운에서 유관 기관, 기업, 노동단체와 함께 '상생동행'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경북 포항시가 4일 코로나19 지역경제 위기극복위한 유관 기관, 기업, 노동단체와 함께 '상생동행'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06.04 nulcheon@newspim.com |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장, 김경태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에코프로GEM 김수연 대표이사, 정천균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포항지역지부의장 등 유관기관, 기업, 근로자단체 등이 참여했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관 기관, 노·사와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동반자 관계임을 확인하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지원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포항시는 상생적 노사관계 구축, 어깨동무 기업지원센터 운영, 일용근로자 인건비 지원사업, 수출기업 보험료·물류비 지원 등을 핵심으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포항시는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동부지부, 포스코, 현대제철, 에코프로, NH농협, 대구은행 등 18개 기관, 기업체, 금융계 등 전문 상담관이 참여하는 '어깨동무 기업지원단'을 구성하고 기업별 1:1 무료 전문 상담을 통해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소하고, 위기에 처한 지역 기업을 신속 지원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생계위협에 직면한 일용근로자의 생계유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일용근로자 고용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인건비 70%를 지원, 각종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또 수출기업의 운송비 등 해외물류비 70%, 단기수출보험 등 수출보험료 100%를 지원해 해외 판로 개척 및 안정적 수출기반 마련을 위해 지속 노력키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협약이 코로나19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유관기관이 상생 협력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기업과 근로자가 살아야 포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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