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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로 떠나는 중국기행] ⑥ 주류업계 스타워즈, 우량예 한때 동생 마오타이에 술의 왕 재도전<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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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향형과 장향형 백주의 바이블
가장 유명한 술 vs 가장 좋은 술
코로나 거슬러 실적 중가 껑충 껑충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1월 중순 중국인들과 한국인이 섞인 저녁 자리에서 내기가 벌어졌다. 우량예(五糧液)와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두종의 술을 놓고 블라인드로 시음한 뒤 술 이름을 못 맞추면 벌주를 마시는 게임이었다. 중국 친구들이 한국인보다 정답을 훨씬 더 잘 맞췄다.

'우량예와 구이저우마오타이중 어느게 더 대단한 술일까. 둘은 어떤 경쟁 관계인가. 두 종류의 술은 각기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나. 두 회사 브랜드가 중국 백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투자자들은 두 회사의 주가와 경영 앞날을 어떻게 보나'. 백주업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것 만큼이나 두 회사에 대한 궁금증도 많고 관심도 뜨겁다.

선전 증시의 우량예 주가가 6월 2일 장중 163.65위안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100억 위안으로 불어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주민 생활 통제가 강화된 동안 중국인들은 예년보다 훨씬 많은 술을 마셨다. 2020년 1분기 우량예 경영 실적이 그걸 말해준다.

우량예의 2020년 1분기 매출은 202.38억 위안으로 동기비 15.05% 증가했다. 순이익은 18.98% 늘어난 77.04억 위안에 달했다. 1년 전인 2019년 5월에 비해 주가는 약 60% 치솟았다. 우량예는 현재 술 가격과 영업실적, 주가에서 최고 기록을 보이고 있다. 다만 훨씬 더 잘나가는 구이저우마오타이 그늘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할 뿐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쓰촨성 이빈시 우량예 공장. 뉴스핌 사진 DB. 2007년 촬영.  2020.06.05 chk@newspim.com

우량예와 마오타이의 경쟁관계를 놓고 보면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된다' 는 얘기가 크게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은 우량예가 마오타이보다 한수 아래로 여겨지지만 중국 백주시장에는 90년 대만 해도 '마오타이는 우량예의 동생(小弟)'라는 얘기가 널리 회자됐다.

2007년 우량예 이빈 공장을 찾았을 때 회사 담당자는 방명록을 보여주면서 덩샤오핑과 장쩌민, 후진타오 주석 등 국가 최고 지도자들이 전부 공장을 방문했다고 자랑했다.  21세기 초까지도 마오타이는 우량예의 명성에 가려 맥을 추지 못헸다.

이런 명성에 힘입어 우량예는 1998년 마오타이 보다 3년 먼저 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그 무렵 국가 연회에 등장하는 빈도수도 마오타이를 앞질렀다. 당시 '중국 최고의 술' 우량예는 우량춘(五粮春) 우량춘(五粮醇) 진류푸(金六福) 등 수많은 계열 제품을 출시하며 중국 백주 천하 제왕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1998년~2004년 순이익에서 우량예는 줄곧 마오타이를 앞질렀다.

이후 베이징 올림픽 해인 2008년 마오타이 매출이 우량예를 추월했으나 일년천하에 그쳤다. 우량예의 '술의 제왕(酒王)' 타이틀은 2013년 매출과 순익이 마이너스 성장세로 고꾸라지면서 마오타이에 넘어갔다. 백주 시장 지배권은 완전히 마오타이 수중으로 들어갔고 그 구도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우량예는 지난 2017년 리수광(李曙光) 당위 서기겸 회장이 취임한 후 중국 백주천하의 판도를 바꾸고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리수광 회장의 취임은 술의 왕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한 대장정의 시작이었다. 리 회장은 신관상런산바훠(新官上任三把火, 신임관리가 능력발휘를 위해 개혁의 횟불을 들다)라는 속담 그대로 제품과 가격 고객전략 등에 걸쳐 대대적인 개혁을 펼쳤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시내 구이저우 마오타이 전문 판매 매장. 2020.06.05 chk@newspim.com

고급술 이미지 회복을 위해 2019년 한해에만 100개의 계열 브랜드를 정리했다. 2019년 6월 대표적인 표준 제품으로 '제 8대 경전 우량예 (제8대 普五)'를 출시, 시중가를 1399위안에 형성시켰다. 동급의 페이텐(飛天) 마오타이 소매 표준가 1499위안과 가격차가 100위안으로 좁혀졌다.

그럼에도 두 브랜드를 쳐다보는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시선은 천양지차다. 한때 우량예의 '동생' 격이었던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요즘 술과 주식 모두 '비싸서 사기 힘들고(買不起), 물건이 없어 못사는 술(買不到)'이다. 소비자들은 마오타이 앞에 서성대다가 뒤돌아 물러서서 차선을 선택하는데, 그게 바로 우량예 브랜드다.

이런 현상은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 주식은 비싸서 사기 힘든(買不起) 주식으로 잘 알려져있다. 마오타이의 주가 상승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못한다. 마오타이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약 3600개 상장사 가운데 최고가주로 A주 시장의 황제주로 불린다.

마오타이 주가는 6월 5일 현재 주당 1500위안(약 25만 원)에 근접하고 있다. 워낙 고가주이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 거래 단위가 100주여서 이 주식을 사려면 최소한 약 2500만원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웬만한 직장인 연봉이 훨씬 넘는 돈이다. <下편에 계속>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시내 주류 판매점의 점원이 유리관에 넣어 열쇄를  잠가놓고 판매하는 구이저우마오타이와 우량예 고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소매가가 30만 위안을 호가한다. 2020.06.05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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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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