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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선 넘보는 코스피...인버스 투자자 '울상'

기사입력 : 2020년06월09일 16:43

최종수정 : 2020년06월09일 16:49

"개인투자자 인버스 상품 수익률 대부분 마이너스권...매수 행렬 지속"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코스피가 2200선을 넘볼 정도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인버스' 상품 투자자들은 표정이 좋지 못하다. 이들의 예상과 달리 코스피의 상승세가 연일 지속되면서 손실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버스 상품은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정반대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투자 상품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률은 높아진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 떨어지면 인버스 상품은 정반대로 10% 수익을 낸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면 손실이 커진다. 주가 하락시 두 배의 수익률을 내는 일명 '곱버스'(곱하기+인버스) 상품도 있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63포인트(0.21%) 오른 2188.9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때 1400선까지 추락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서서히 진정되면서 최근 3개월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는 상황이다. 장중에는 2200선을 넘는 모습도 보였다.

코스피의 상승 가도에 대다수 인버스 상품 수익률은 마이너스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251개 중에서 최근 3개월 수익률 하위 10개는 모두 인버스 상품이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KOSEF200선물인버스2X' ETF는 최근 3개월 수익률 -20.41%를 기록했다. △KBSTAR200선물인버스2X ETF -19.99% △ARIRANG200선물인버스2X -19.78% △KODEX200선물인버스2X -19.64% △TIGER200선물인버스2X -18.76%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의 인버스 상품 매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승장이 시작된 3월 20일부터 전날까지 53거래일 중에서 11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든 날에 KODEX200선물인버스2X ETF를 순매수했다. 순매수액은 총 2조5181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1조632억원의 삼성전자 보다 높은 수치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인버스 ETF 매수 금액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식과 코스피 200 관련 ETF 매수 금액보다 크다"며  특히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팔고 인버스 ETF를 사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외국인 투자자 역시 KODEX200선물인버스2X를 전날 기준 2거래일 연속 매수하면서 인버스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8일 239만주, 5일엔 157만주를 매수했다. 이에 대해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단순 투자 혹은 헷지일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 상황, 코로나19 사태, 기업 실적 등이 투자의 본질적인 판단요인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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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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