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전문] 리선권 北 외무상 담화문..."美 군사적 위협에 대해 확실히 힘 키울 것"

기사입력 : 2020년06월12일 09:16

최종수정 : 2020년06월12일 20:04

"대가 없이 트럼프 치적되는 일 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이 남북간 연락 중단 등 북한의 최근 행보에 대해 "실망했다"는 입장을 내놓자 북한은 "앞으로 대가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이 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맞불을 놨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리선권 북한 외무상은 '우리가 미국에 보내는 대답은 명백하다'는 제목의 담화문에서 "우리는 다시는 아무런 대가 없이 미국 집권자가 치적으로 선전할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18년 남북 고위급 회담에 참석했을 당시의 리선권 외무상 모습

앞서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국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항상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는데,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며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 외무상은 "우리는 그간 조미사이의 신뢰구축을 위해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중지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전략적 대용단도 내리고 북부 핵시험장의 완전 폐기, 수십구의 미군 유골송환, 억류돼 있던 미국국적의 중죄인들에 대한 특사실시 등을 했지만 미국은 지난 2년간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미 합중국을 대표하는 백악관 주인은 '미사일 시험이 없으며 미군 유골들이 돌아왔다', '억류됐던 인질들도 데려왔다'며 때없이 자랑거리로 뇌까려댔는데, 말로는 우리와의 관계개선을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정세격화에만 광분해 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현 행정부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정치적 치적쌓기 이상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다시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확실한 힘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리선권 북한 외무상의 담화문 전문이다.

우리가 미국에 보내는 대답은 명백하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리선권 외무상 담화-

력사적인 6.12조미수뇌회담이 있은 때로부터 두돌기의 년륜이 새겨졌다.

732일이라는 이 짧지 않은 나날들과 더불어 흘러온 조미관계를 놓고 세계는 무엇을 목격하였으며 력사는 어떤 교훈을 남겼는가.

명백한것은 두해전 이 행성의 각광을 모으며 한껏 부풀어올랐던 조미관계개선에 대한 희망은 오늘날 악화상승이라는 절망으로 바뀌였고 조선반도의 평화번영에 대한 한가닥 락관마저 비관적악몽속에 사그라져버렸다는것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적대적인 조미관계에 영원한 종지부를 찍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려는 조미 두 나라 인민들의 념원은 예전과 다를바 없지만 조선반도정세는 날을 따라 악화일로로 치닫고있다.

지난 2년간의 조미관계가 그것을 반증해주고있다.

우리 최고지도부가 취한 북부핵시험장의 완전페기,수십구의 미군유골송환,억류되여있던 미국국적의 중죄인들에 대한 특사실시는 두말할것없이 세기적결단으로 되는 의미있는 조치들이였다.

특히 우리는 조미사이의 신뢰구축을 위해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중지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전략적대용단도 내렸다.

그렇다면 우리가 취한 이 특단의 조치들에 번번이 깊은 사의를 표시한 미국이 합의일방으로서 지난 2년간 도대체 무엇을 해놓았는가를 주목해보아야 한다.

《미싸일시험이 없으며 미군유골들이 돌아왔다.》

《억류되였던 인질들도 데려왔다.》

미합중국을 대표하는 백악관주인이 때없이 자랑거리로 뇌까려댄 말들이다.

말로는 우리와의 관계개선을 표방하면서 실지로는 정세격화에만 광분해온 미국에 의해 현재 조선반도는 조미쌍방이 합의한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보장과는 정반대로 핵전쟁유령이 항시적으로 배회하는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화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미국의 핵선제공격명단에 우리 공화국이 올라있고 미국이 보유하고있는 각종 핵타격수단들이 우리를 직접 겨냥하고있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남조선지역 상공으로 때없이 날아들어 핵타격훈련을 벌리고있는 핵전략폭격기들과 그 주변해상에서 떼지어 돌아치고있는 항공모함타격집단들은 그 대표적실체들이다.

미국은 남조선군을 공격형의 군대로 전환시키기 위하여 무려 수백억US$규모의 스텔스전투기와 무인정찰기와 같은 현대적인 첨단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들이밀고있으며 남조선당국은 이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떠섬겨바치고있다.

미행정부는 천만부당하고 시대착오적인 행위로 일관된 2년간을 통하여 저들이 떠들어온 조미사이의 《관계개선》은 곧 제도전복이고 《안전담보》는 철저한 핵선제타격이며 《신뢰구축》은 변함없는 대조선고립압살을 의미한다는것을 숨김없이 드러내보였다.

제반 사실은 장장 70여년을 이어오는 미국의 뿌리깊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이 근원적으로 종식되지 않는 한 미국은 앞으로도 우리 국가,우리 제도,우리 인민에 대한 장기적위협으로 남아있게 될것이라는것을 다시금 명백히 실증해주고있다.

현시점에서 이런 의문점이 생긴다.

우리 최고지도부와 미국대통령과의 친분관계가 유지된다고 하여 실지 조미관계가 나아진것은 하나도 없는데 싱가포르에서 악수한 손을 계속 잡고있을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것이다.

지금까지 현 행정부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정치적치적쌓기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다시는 아무러한 대가도 없이 미국집권자에게 치적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것이다.

실천이 없는 약속보다 더 위선적인것은 없다.

우리 최고지도부는 력사적인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확대회의에서 조성된 대내외정세에 부합하는 국가핵발전전략을 토의하고 미국의 장기적인 핵전쟁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할데 대하여 엄숙히 천명하였다.

폼페오를 비롯한 미국의 정객들은 입만 벌리면 미국의 변함없는 목표는 조선반도비핵화라고 줴쳐대고있다.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전략적목표는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적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확실한 힘을 키우는것이다.

이것이 6.12 2돐을 맞으며 우리가 미국에 보내는 답장이다.

주체109(2020)년 6월 12일

평 양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