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바이오리더스는 세계 최대 근육질환 컨퍼런스인 '근위축증협회 임상•과학 컨퍼런스(MDA, Muscular Dystrophy Association Clinical and Scientific Conference)'에서 이중 항원 발현 유산균을 이용한 새로운 근육질환 치료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MDA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근육질환 컨퍼런스로 올해 70주년을 맞이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바이오리더스가 이번에 발표하는 주제는 '이중 항원 발현 유산균을 이용한 새로운 근육질환 치료제 개발'로 기존 신약 플랫폼인 뮤코맥스(MucoMAX®)를 한 단계 발전시킨 기술이다. 이 기술은 두가지 항원을 하나의 유산균 표면에 발현시켜 두가지 항체가 생성되도록 유도해 치료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적응증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낮은 생산 비용의 가격 경쟁력, 경구투여 방식의 복용 편의성, GRAS(안전인정물질) 미생물의 뛰어난 안전성 등과 함께 다중 항원 활용으로 두 가지 타겟(질병)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바이오리더스는 이를 활용해 질환 치료 효과를 높이고 뒤쉔형 근이영양증(DMD) 치료제인 BLS-M22의 적응증을 노인성 근감소증(Sarcopenia)을 포함한 다양한 근육 질환으로 확대하고 있다.
BLS-M22는 미국 FDA의 희귀의약품(ODD) 지정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모두 받은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삼성 서울병원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 마지막 임상 대상자의 실험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으로 최종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DMD는 근육 손실로 인해 환자 대부분이 20세 이전에 사망에 이르는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BLS-M22는 임상 2b상을 진행하며 안전성을 검증 받은 자궁경부전암치료제 BLS-M07과 동일한 유산균 활용 플랫폼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기대된다"며 "컨퍼런스 참가를 통한 기술 발표 등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들의 글로벌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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