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장애인 왜 만나냐"…장애인체육회 간부의 도 넘은 '막말'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12: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애인 밥 먹는 모습만 봐도 토가 나온다", "유부녀인 듯 유부녀 아니야"
장애 남편 둔 여직원에 인격 비하·성희롱 발언
인권위, 간부 징계 및 소속 직원 인권교육 권고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방자치단체 장애인체육회 간부가 장애인 남편을 둔 여직원에게 인격 비하 및 성희롱 발언 등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해당 간부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24일 인권위에 따르면 한 지자체 장애인체육회 간부 A씨는 2019년 3월 계약직으로 입사한 여직원 B씨를 신규지도자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따로 불러 "너는 장애인을 왜 만나냐"고 말했다.

A씨는 또 "지금 애는 너를 엄마로 생각하냐. 나는 장애인 밥 먹는 모습만 봐도 토가 나와서 같이 밥을 못 먹는다" 등의 발언도 했다.

B씨는 장애인 좌식 배구 선수인 C씨와 사실혼 관계였다. C씨는 아내인 B씨에게 A씨의 막말을 전해 들었다.

A씨는 B씨에게 성희롱 발언도 했다. A씨는 2019년 3월 B씨와 다른 직원이 함께 있는 3층 사무실에서 노래 '썸' 가사를 개사해 "유부녀인 듯 유부녀 아닌 유부녀 같은 너"라고 불렀다.

이어 2층 회의실에서도 "얘는 유부녀인데 유부녀가 아니야"라며 "너희들도 나중에 알게 될 거야"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관계자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마로니에공원 방향으로 420 장애인의 날 장애인 차별 철폐 행진을 하고 있다. 2020.04.20 mironj19@newspim.com

B씨는 장애인체육회 여성 지도자들에게 A씨의 막말과 성희롱을 울면서 토로했다. B씨는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과도 면담했다.

사무국장 중재로 A씨는 B씨에게 사과했지만 B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인사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조사위원회를 꾸린 체육회는 "A씨 인격 비하 발언은 인정된다"면서도 "악의적 의도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비위 정도와 피해 정도, 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징계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결국 B씨는 지난해 12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고, 인권위는 A씨를 조사한 결과 막말 등을 한 사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봤다.

인권위는 "A씨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결혼에 차별적인 인식을 보였다"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특정인을 지목해 사실혼 관계에 있거나 자녀가 있는 자와 혼인한 상황을 비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장애인 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 간부인 점에서 인권 침해 정도가 중하다"며 "간부 징계는 물론이고 체육회 모든 직원을 교육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