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용산공원부지 첫 국민개방...정 총리 "국민께 용산기지 돌려드리는 첫 걸음"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6:30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16:30

정 총리, 제2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19세기 말 임오군란 이후 위안스카이의 청나라 군대가 주둔한 이후 140년간 외국군대가 머물렀던 굴곡의 땅인 용산 기지가 처음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국민에게 개방된다.

용산공원은 승효상 이로재대표의 설계안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용산공원의 양적 확대를 위해 경찰청 부지를 공원으로 편입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공원 경계를 추가 확장키로 했다.

21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공원 미군 장교숙소 5단지 개방행사에 참여한 후 이같은 내용을 논의한 제2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총리는 "국민을 위한 용산공원을 넘어 국민에 의한 용산공원을 만들고 역사와 자연을 치유하고 평화와 행복의 미래를 담아 국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는 8월 1일부터 개방될 미군 장교숙소 5단지는 지난 1986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에 LH(구 대한주택공사)가 미군장교 임대주택을 건설한 후 2019년까지 임대 운영해왔던 시설이다. 정부는 올해 1월 소유권을 확보한 후 국민개방을 위해 전체 18개 동 중 5개 동을 전시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부지 장교숙소 5단지에서 열린 용산공원 조성 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07.21 mironj19@newspim.com

정세균 총리는 용산공원 문개방 퍼포먼스, 용산공원 현판 제막식을 마치고 국민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단지 내부를 걸으면서 전시물, 리모델링 시설과 용산공원 전시공간 등을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은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위원 28명을 비롯해 국회의원 권영세, 조웅천, 진선미,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 스테판C.윌리엄스, 미대사관 행정국장 스코트 맥도날드, 용산구청장 성장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변창흠, 이로재 대표 승효상, 참전용사·청년·다자녀가구 시민 17명을 비롯해 100여 명이다.

이어 정 총리는 제2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용산공원 조성에 관한 추진현황, 주요 추진과제 및 향후 활동계획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우선 한강-남산 녹지축 확보를 위해 경찰청 시설부지를 용산공원 조성지구내로 편입하고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가족공원, 전쟁기념관, 군인아파트 등을 포함해 공원 경계를 약 50만㎡ 추가하는 내용의 변경고시안을 심의·의결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장교숙소 5단지에 대한 전시공간 조성, 외부 잔디마당과 야외갤러리 등을 조성해 국민들이 용산공원과 좀더 친근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마련된 후 미공개 상태였던 국제공모 당선 조성계획안도 이날 공개됐다. 당선작은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6년간의 설계과정을 거쳐 완성한 'Healing: The Future Park'안이다. 승효상 대표는 앞서 지난해 故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한 광화문 광장 설계공모에도 당선되는 등 문재인 정부의 국가건축사업 설계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5단지 내 잔여 건물 13개동에 대해서도 아이디어 공모와 같은 의견수렴을 거쳐 리모델링 공사 후 내년 상반기 중 개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용산공원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민적 관심과 참여기반을 확대한 후 국민 참여단 논의를 거쳐 오는 2021년 말까지 조성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