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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심화된 자살위기, SNS상담으로 막아야"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0:18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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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상담건수 30만건 훌쩍 넘겨..부모와 갈등 상담 크게 증가

 

(사진 앞줄, 우측부터) 장은진 심리학회 부회장, 김미례 생명존중시민회의 공동대표, 박인주 생명존중시민회의 상임대표, 윤상현 의원, 조현섭 한국심리학회 회장, 하상훈 생명의 전화 원장, 임삼진 생명존중시민회의 공동대표.

(뒷줄 우측부터) 윤정현 생명존중시민회의 공동대표, 조재훈 스텔라재단 대표, 조성철 한국생명운동연대 상임대표, 서일환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 백중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 육성필 용문심리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 현명호 중앙대 교수,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 박주선 생명의전화 이사, 이정숙 선진복지사회연구회 회장, 김은지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장. [생명존중시민회의 제공]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코로나 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 우울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자살예방을 위한 SNS 비대면 상담을 활성화하고 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생명존중시민회의, 한국심리학회, 윤상현 국회의원, 한국생명운동연대 등이 공동주최한 '코로나 19, 자살예방을 위한 SNS 활용 상담 강화방안' 정책 세미나가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80여명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박인주 생명존중시민회의 상임대표는 "코로나 19 상황이 길어질 수 있는데, SNS비대면 상담을 활성화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자살 사망자 수가 교통사고와 산업재해 사망자수를 합친 것보다 3배 많지만, 예산은 30분의 1에 불과하다는지적에 국회가 할 일이 많다고 느낀다"며 "자살예방에서 자살대책으로 전환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하상훈 생명의 전화 원장은 "SOS생명 전화를 통한 위기상담건수는 지난 2011년부터 2019년말까지 7854건에 달하는데, 야간엔 예산부족 등으로 상담원 확보가 어렵다"면서 "상담전화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민관협력으로 통합·운영하는 전국단위 지역위기센터를 구성하고, 위기대응(Crisis Line)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 센터장은 "코로나 이후 또래건 갈등은 줄어든 대신 부모·자녀간 상담이나 진로 고민이 증가하고 있다"며 "월 평균 3만1699명의 청소년이 '다들어줄개'를 찾아왔고, 186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했다. 그는"고위험군에 대한 다양한 지원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소년 공간으로 한 단계 발전한 SNS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임삼진 생명존중시민회의 공동대표는 '일본의 SNS 자살 상담 활동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 SNS자살 상담은 '입구에서 출구까지' 포괄적 삶 지원 개념"이라며 "종합적 지원을 추구하면서 자살에 이르게 한 근본적 원인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일본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 참여해 협치형 SNS 상담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민관협력 융합 에너지로 실질적인 자살 대책 동력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청소년층은 SNS상담 역할이 큰 만큼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요구된다"며 "SNS상담이 입구 기능을 하고, 삶의 포괄적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면 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육성필 용문상담심리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시대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SNS는 물론 AI를 활용한 비대면 매체 상담도 만족도가 낮지 않다"면서 "다만 개인정보나 비밀 보장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재훈 스텔라재단 대표는 "3년전 SNS를 통해 어머니가 자살한 것을 처음 고백할 수 있었는데 그만큼 SNS는 말할 수 없었던 상황을 이겨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어 "미디어나 SNS에서 자극적인 요소들을 동원해서 자살을 알리면 바이러스처럼 유가족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자살위기나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사례를 많이 제시하고 희망을 만들면, 순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일환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현재 자살 관련 상담은 1393, 1577-0199, 생명의 전화 등 대부분 대면상담과 전화상담인데, 통화를 1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우가 많아 미싱콜(Miss Call)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커뮤니케이션에 취약한 분들에게 SNS상담 등 선택폭이 넓어지면 자살예방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스마트폰 보급률 95%인 우리나라는 그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생명존중시민회의 제공]

win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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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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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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