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셀프후원' 김기식 전 금감원장 항소심서도 무죄 주장...9월 24일 선고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3:47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3:47

김기식 "무죄 선고해달라...1심 판결에 참담함 느껴"
검찰 "위법성 인식 있었다...항소 기각해야"
1심 징역 6월·집행유예 1년...9월 24일 항소심 결론
김기식 "무죄 선고해달라...1심 판결에 참담함 느껴"
검찰 "위법성 인식 있었다...항소 기각해야"
1심 징역 6월·집행유예 1년...9월 24일 항소심 결론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국회의원 시절 자신이 속한 단체에 이른바 '셀프후원'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김 전 원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9월 24일로 예정됐다.

2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2.13 mironj19@newspim.com

검찰은 "피고인이 항소심에서 주장하는 것은 원심의 변소내용과 사실상 동일하다"며 "원심은 검찰이 수회에 걸쳐 제출한 증거와 법리에 따라 유죄를 선고했고, 나아가 피고인 기부행위가 정치자금법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 등을 들어 가벌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정치자금 5000만원을 연구기금으로 기부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기부행위로 지출 목적이 위법하다"며 "(기부행위가) 정관과 규약 의무에 기한 것이 아님이 명확하고, 종전의 범위 안에서 지출한 것도 아니다"고 했다.

특히 "기부 액수 및 경위를 종합하면 사회상규와 신의성실 원칙에 위배돼 부당하다"며 "부정한 용도로 지출한다는 위법성 인식도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원장은 "정책연구를 하고 정책을 대변하고자 하는 의원 모임에 기부를 해서 유권자를 매수했다는 혐의로 법정에 서 있다"며 "유권자 매수행위를 넘어 가계 생계수단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기부했다고 하는 1심 판단에 대해서는 깊은 참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을 연구해 만들고 그것을 국정에 반영해서 좀 더 나은 세상 만드는 것에 주력해온 정책운동가 혹은 정책전문가로 살아왔다"며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이뤄지게 하고 싶어 더좋은미래를 창립하고 활동해 왔던 진정성을 재판부가 인정한다면 그에 합당한 결론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원장 측 변호인은 "정치자금 5000만원을 정치활동을 위해 소요되는 경비로 지출했다"며 "연구기금 출연행위가 공직선거법상 허용되지 않는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설령 허용되지 않는 기부행위라고 하더라도 곧바로 정치자금법상 부정한 용도 지출이 되는 것도 아니다"며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로서 위법성이 조각되고, 피고인은 위법성 인식도 없었다"고 했다.

서울남부지법 / 뉴스핌DB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재직하던 2016년 5월 자신의 정치후원금 5000만원을 자신이 속한 단체 더좋은미래에 후원했고, 더좋은미래는 2017년 1월 '더미래연구소'에 8000만원을 출연했다.

김 전 원장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2016년 6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더미래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며 임금·퇴직금으로 약 9450만원을 지급받았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이 후원한 정치자금 5000만원은 '셀프후원'이라고 판단,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김 전 원장은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1심 재판부는 김 전 원장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120시간의 사회봉사 활동을 선고했다. 검찰 구형량인 벌금 300만원보다 형량이 증가한 것이다.

김 전 원장에 대항 항소심 선고 공판은 9월 24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