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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1MDB 스캔들 관련 말레이 당국과 4조원 규모 합의

기사입력 : 2020년07월25일 04:36

최종수정 : 2020년07월25일 04:3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1MDB 스캔들'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당국과 39억 달러(약 4조7000억 원) 규모의 합의를 이뤘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은 25억 달러를 말레이시아 정부에 지급하고 1MDB 관련 자산의 수익금 가운데 14억 달러의 반환도 약속했다.

1MDB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2009년 경제 성장을 명목으로 설립한 국영투자회사다. 나집 전 총리 등 일부 관료들은 이 회사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았다. 나집 전 총리는 2018년 총선에서 패배했다.

골드만삭스[사진=로이터 뉴스핌]

골든만은 1MDB와 관련, 2012년과 2013년 채권 발행을 통해 65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미국 사법당국은 말레이시아 관료들이 이를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골드만이 횡령 가능성을 알면서도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판단했다.

말레이시아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해당 자산이 마땅히 말레이시아 국민의 소유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은 성명에서 이번 합의가 1MDB 문제를 뒤로하고 나아갈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골드만은 말레이시아 당국과 법적 문제를 해결했지만 미국 사법당국과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양측은 2018년 말 협상을 시작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협상은 지연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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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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