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코로나19 이후 학교 현장의 자율성과 독창성을 존중하는 분권화 등 교육 혁신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인천시 남동구 인천교육정보센터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제3차 권역별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대입 체제와 미래형 평가 방식을 제대로 마련하고 지금까지와 다르게 교사 자율성과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뉴스핌]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수도권 및 강원·제주 교육감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인천시교육청]2020.07.29 hjk01@newspim.com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은 이날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과 관련, "지역 분권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인천교육청은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시민교육과 이를 위한 교육 과정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질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교원평가를 폐지하는 등 교사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유 부총리는 포럼 이후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이석문 제주도 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 격차 해소 방안, 지방자치단체와 교육 현장 간 협력 체계 마련, 새로운 돌봄 모델 구축, 지방교육재정 운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 학교 긴급돌봄의 운영을 지자체가 하는 등 새로운 돌봄 모델을 만드는 방안을 시도교육감들과 의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방교육재정 운용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원격수업이나 방역에 대한 요구는 커지는 상황"이라며 "재정 안정을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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