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코로나 블루'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우울'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세종=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 우울, 무기력감을 가리킨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달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코로나 블루'의 대체어로 '코로나 우울'을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SNS를 통해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새말모임(0731~0802) 대체어' [표=문체부] 2020.08.10 89hklee@newspim.com |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국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6% 이상이 '코로나 블루'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코로나 블루'를 '코로나 우울'로 바꾸는데 응답자의 93.4%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코로나 블루'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용어를 '코로나 우울'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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