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실패 사과하고 관련 장관·참모 경질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신문도 안 보고 여론 청취도 안 하냐"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이 정권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크게 상처받은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지르는 것"이라며 "상황인식과 판단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23 leehs@newspim.com |
안 대표는 "대통령 주변이 온통 눈귀를 가리는 간신배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인가"라며 "옛부터 현군 밑에 간신 없다고 했는데 걱정이다.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실패할 대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값이 잡혔다니, 이미 오를대로 올랐는데 만약 여기서 집값이 더 올라간다면 그것은 국민보고 죽으라는 이야기"라며 "23번의 대책은 정책실패의 반증이다. 이 정권의 부동산 실패는 규제 일변도 정책과 공급불안, 정부정책의 불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성난 민심을 수습하려면 무엇보다 대통령이 진심으로 정책 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장관과 참모들을 경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