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2차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10배나 전염력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누적 확진자도 2161만명을 넘어서 러시아의 백신 생산에 이어 미국도 백신 3상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의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 시간 17일 오후 1시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161만3706명, 사망자 수는 77만 4296명으로 나타났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540만3213명 ▲브라질 334만197명 ▲인도 264만 7663명 ▲러시아 92만719명 ▲남아프리카공화국 58만7345명 ▲남수단 58만3653명 ▲페루 52만5803명 ▲멕시코 52만 2162명 ▲콜롬비아 46만8332명 ▲칠레 38만5946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7만52명 ▲브라질 10만7852명 ▲인도 5만6757명 ▲멕시코 5만6543명 ▲영국 4만6791명 ▲이탈리아 3만5392명 ▲프랑스 3만410명 ▲스페인 2만8617명 ▲페루 2만 5856명 ▲이란 1만9491명 등으로 조사됐다.
◆ 10배 센 괴물 코로나 출현...말레이시아 변종 발견
이날 블룸버그는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기존보다 전염력이 10배 강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D614G'로 불리우는 이 돌연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변화시켜 사람에 대한 전염력을 이전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훨씬 높일 수 있다.
지난달 인도와 필리핀에서 말레이시아로 입국한 사람들에게서 발견된 이 변종 바이러스는 시바강가 등 바이러스 집중 발병 지역 두 곳에서 45건의 확진자 가운데 최소 3건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14일간 자가 격리를 어겼다는 이유로 5개월 징역형에 처해졌다.
압둘라 총괄국장은 "이번에 발견된 변종은 당초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10배 강한 전염력을 가졌기 때문에 수퍼전파자에 의해 매우 쉽게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같은 변종에게는 기존 백신 연구가 불완전해지거나 효과가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미 CDC "코로나19 어린이 감염 꾸준히 증가"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어린이들의 코로나19 확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CDC는 성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보다 일반적이고 증세도 심하지만, 검사 부족으로 미국 어린이에 대한 감염 발생의 진실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DC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 전역의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가고 어린이들이 집에 머물면서 어린이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CDC의 지침은 "이것은 성인에 비해 낮은 어린이들의 감염률을 설명할 수 있다"며 "개학과 다른 활동 이전과 이후 소아의 감염률 추세를 비교하는 것이 어린이의 감염에 대한 추가 이해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5~17세까지 어린이들의 경우 다른 연령대보다 더 높은 확진율을 보였다. 이들 연령의 확진율은 10%가 넘는다.
CDC는 코로나19의 잠복기가 어린이와 성인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났다면서도 어린이의 경우 성인보다 증상이 심화하지 않는 편이며 바이러스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하면 3분의 1은 어른과 같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부분의 학생이 대면 수업에 참여할 예정인 미시시피주에서는 최근 100명이 넘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백 명이 격리에 들어갔다.
미시시피주의 약 절반에 달하는 학교에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미시시피주는 최근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보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 미국 CD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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