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식물의 25% 서식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평화누리길 개통 1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평화누리길 생태 자원 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
파주지역의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 [사진=경기관광공사] 2020.08.31 jungwoo@newspim.com |
31일 공사는 도내 DMZ 접경지역 4개 시군(김포, 연천, 파주, 고양) 189Km에 걸쳐 조성된 평화누리길의 생태 자원 조사를 3년간 실시해 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화누리길에서 △식물 1120종 △조류 152종 △포유류 10종 등이 관찰되었다. 한반도의 식물 서식 종은 대략 4000여 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기도 DMZ에 인접한 평화누리길에 그 중 약 25%가 서식하는 셈이다.
특히 저어새, 황조롱이와 같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식물 4종, 국가적색목록 식물 27종등 희귀종이 관찰되어 자연생태계 보고로서 높은 가치를 나타냈다.
종합보고서에는 평화누리길의 역사와 현황, 평화누리길 12코스별 주요 생태종 및 평화누리길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언 등이 담겨있으며, 경기관광포털 사이트 내 간행물실(http://asq.kr/cVNiCKfSgLOF)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번 보고서를 기반으로 공사는 10월에 접경지역 4개 시군별 생태 자원 지도를 제작하여, 북부 지역 관광 안내소 및 인근 지역 행사시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중 걷기 인증 앱인 '올댓스탬프'에 전자 도감 형태로 평화누리 12코스별 대표 생물 정보를 담아낼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평화누리길은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는 공간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해당지역의 생태 정보가 총망라된 자료가 없었다"며 "이번 보고서로 평화누리길의 자연생태계적 가치가 더 잘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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