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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미국시장 석권 비결 알고보니..."음원 공개시간 변경이 통했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11:40

최종수정 : 2020년09월10일 11:4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K팝이 이제는 미국시장까지 석권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슈퍼엠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다수 아이돌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글로벌화 흐름에 맞게 마케팅 역시 해외 시장을 겨냥해 이뤄지고 있다.

◆ 오후 1시 음원 공개…달라진 마케팅

최근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슈퍼엠, 그리고 몬스타엑스 출신 원호가 컴백하면서 국내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한 가지 공통점이 바로 음원 발매 시간이다. 국내에서는 오후 6시에 음원을 발매하는 것이 하나의 관행으로 여겨졌지만, 이들은 모두 음원을 모두가 기피했던 금요일 오후 1시에 발매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08.21 alice09@newspim.com

가수들은 컴백을 할때 통상적으로 월요일에서 목요일 오후 6시에 음원을 발매했다. 출·퇴근시간, 하굣길 등 스트리밍이 집중되는 시간에 앨범을 발매하면서 음원차트를 공략해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한 하나의 마케팅 전략이었다.

또 스트리밍 소비가 줄어드는 주말의 시작인 금요일은 모두 기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슈퍼엠, 원호는 금요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음원 발매를 택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전 세계 동시 발매'다.

한국에서 금요일 오후 1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금요일 0시에 해당한다. 이는 K팝 그룹들이 미국 음악시장에 맞춰 신곡을 발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빌보드 차트가 순위 산출에 반영되는 세일즈 집계 기간을 매주 금요일부터 다음 주 목요일까지 1주일 단위로 두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 통상적으로 음원이 발매되는 평일 오후 6시보다 금요일 오후 1시가 차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간대인 셈이다.

실제로 마일리 사이러스, 드레이크, 두아 리파, 케이티 페리 등 해외 팝스타들 역시 금요일 음원 발매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5년 워너·유니버설·소니뮤직 등 세계적인 음반사들이 이끈 '뉴 뮤직 프라이데이(New Music Friday)' 캠페인 이후 '금요일 신곡 공개'가 표준처럼 됐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금요일 음원 발매는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같은 날 음악을 발매함으로써 다양한 신곡 프로모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발매 일정 통일을 통해 불법 음원·음반 확산을 방지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0.09.09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슈퍼엠이 '금요일 음원 발매'라는 해외 마케팅에 맞춰 음원을 발매하자, 성적 역시 눈에 띄게 달라졌다. 방탄소년단이 8월 21일 오후 1시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블랙핑크 역시 팝스타 셀레나고메즈와 함께 한 신곡 '아이스크림(Ice Cream)'을 지난달 28일 오후 1시에 발매했고, 이는 '핫 100' 차트에서 13위를 기록하며 자체 기록 경신과 동시에 걸그룹으로서는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또 원호는 솔로 데뷔 앨범 '러브 시소님 #1 : 라이트 포 미(Love Synonym #1 : Right for Me)'로 월드 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외에도 선공개곡 '루징 유(Losing You)'는 아이튠즈 월드 와이드 송 차트 20위에 더불어 미국 아이튠즈 톱 싱글 차트 16위를 차지하는 등 북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 영어 가사·팝스타와 컬래버레이션…본격 '빌보드' 겨냥

음원 발매도 미국 시장을 겨냥했다면, 컴백 무대까지 미국 방송에서 최초 공개하는 것이 이제는 다소 익숙해졌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지난달 31일 '2020 MTV VMA'에서 최초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온(ON)'과 '블랙 스완(Black Swan)' 무대를 각각 미국 '지미 팰런쇼'와 '코든쇼'에서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슈퍼엠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0.08.13 alice09@newspim.com

해외에서 무대를 처음 공개하면서 현지 반응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데 일조했다. 특히 K팝 가수들이 영어로 된 가사로 된 음악을 발매하면서 본격적으로 빌보드 겨냥에 나서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가사가 전부 영어로 된 곡을 도전했고, '핫 100' 1위라는 성적을 이뤘다.

블랙핑크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들의 셀레나고메즈와 함께 한 '아이스크림' 경우 리사의 한국어 랩을 제외하고는 가사는 모두 영어로 구성됐으며, 걸그룹 최초·자체 기록 경신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블랙핑크는 해외 팝가수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빌보드를 겨냥했다. 해외 팝가수 두아리파와 함께 한 '키스 앤드 메이크업(Kiss and Makeup)'은 93위에 이름을 올렸고, 레이디가가와 함께 한 '사우어 캔디(Sour Candy)'는 '핫 100'에서 33위에 오르며 남다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K팝 가수들이 세계 5대 음악 시장 1위로 꼽히는 미국에 뛰어들면서 현지에 맞춘 음원 발매 마케팅 방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후배 그룹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 이에 얼마나 많은 K팝 가수들이 향후 글로벌 음악 시장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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