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374명 중 352명 '음성'...22명 결과 대기 중
역학조사 방해혐의 '63번 확진자' 고발...추석 기간 경로당 운영 중단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대구·경북지역에 방문판매 설명회 등 연관 확진자가 잇따르자 포항시가 방문판매업 참석 자제를 요청하는 등 방역활동 강화와 함께 지역 확산 차단 총력전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14일 브리핑을 갖고 방문판매 설명회 관련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활동 전반을 재점검하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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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최근 지역에서 방문판매 설명회 등 연관 확진자가 잇따르자 14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감염발생지역 및 방문판매업 참석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09.14 nulcheon@newspim.com |
포항지역에서도 지난 8일 '칠곡 산양삼 사업설명회' 관련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지역감염 사례 9명이 발생했다. 이 중 '칠곡 산양삼 사업설명회' 연관 확진자는 4명이다.
포항시는 최근 지역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동선 안내 지침에 더해 추가 동선을 즉각 공개하고 거짓 진술 등으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63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했다.
또 확진자들이 접촉한 374명(밀접접촉자 31명, 단순노출자 343명)을 확인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이들 중 35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는 또 이들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을 신속하게 파악해 집중 방역하는 등 지난 13일, 29개 읍·면·동 전 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방역을 실시했다.
포항시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이동자제 등을 적극 홍보하고, 추석 연휴 기간 경로당 운영을 중단해 판매 등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철저 관리에 들어갔다.
또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면회를 금지하는 한편, 고위험시설과 함께 방문판매업과 예식장, 뷔페, 교회, 목욕탕 등 중위험시설 방역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특히 지역사회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추석 연휴에는 귀성·역귀성 자제, 벌초 대행서비스 이용, 비대면 안부 연락 등 이동제한과 중·장년층 및 노인세대에 대해서는 방문판매업체 등의 출입자제와 불법 방문판매 등을 발견하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및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의 경우 해당 기간 내에 반드시 접종할 것과 그 밖의 시민들도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포항시는 또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자제와 기침이나 발열, 코 막힘, 호흡기 증상 등 이상증세가 발생할 경우, 대형 병원이나 응급실 등 병원을 바로 찾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인근 보건소에 연락해 조치에 따라 줄 것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사항을 적극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