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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국내 OTT 최초 해외 진출…일본 전역 서비스

기사입력 : 2020년09월16일 09:18

최종수정 : 2020년09월16일 09:1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내 OTT 서비스 업체 왓챠가 해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왓챠는 16일 일본 전역에서 왓챠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2016년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4년 만이다. 국내 구독형 OTT 플랫폼 중에서는 정식으로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 첫 사례다.

일본 내 가격은 한달 월정액 베이직 790엔, 프리미엄은 1200엔(이상 소비세 별도)이다.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100% 구독형 S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주)왓챠] 2020.09.16 jyyang@newspim.com

왓챠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영화팬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시스템이 강점이다. (주)왓챠는 앞서 영화 등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의 2015년 일본에서 출시 5년 만에 일본에서만 2800만개의 평가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일본에서도 일본 영화 팬들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본에서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달 3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했다. 왓챠에 따르면 테스트 이용자들의 92.3%는 만족했다고 응답했고, 80.5%는 왓챠의 예상별점이 정확했다고 응답했다.

왓챠는 데이터와 기술에 기반한 정확한 추천 시스템과 콘텐츠 전략을 통해 대기업과 글로벌 사업자 중심의 OTT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하고 성장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기존 사업자들과는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OTT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란 의심을 받던 스타트업이었던 왓챠가 먼저 해외진출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이번 일본 서비스 출시는 왓챠가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기존 기업들과 다른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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