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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부터 국악밴드 이날치까지…포스트코로나 대비 한국관광 예열중

기사입력 : 2020년09월17일 17:09

최종수정 : 2020년09월17일 17:09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 세계에 한국 대중가요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있지(ITZY)를 비롯해 한국 전통 음악·팝 밴드인 이날치와 현대무용그룹 앰비규어댄스컴퍼니가 코로나19 이후 재개될 한국 관광을 위해 예열에 나섰다. 코로나 사태로 해외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들의 한국 관광 홍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며 회자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1일 서울관광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서울에서 만나요(SEE YOU IN SEOUL)'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그렇게 모두의 여행은 닫혀있었다. 이제 우리가 가까워질 시간"이라고 시작하는 이 영상에는 2017년부터 서울명예관광홍보대사로 활동한 방탄소년단이 서울의 명소인 동대문플라자와 명동, 광화문 등을 소개하면서 영상 말미에는 "여행이 시작되면 첫번째 목적지는 서울이 되길 바라"라며 코로나 이후의 한국 관광에 대한 기대를 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시가 공개한 'SEE YOU IN SEOUL l 서울에서 만나요' 속 방탄소년단 [사진=서울시] 2020.09.17 89hklee@newspim.com

이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8만2000건을 돌파했고 댓글은 414건 달렸다. 해외 팬들의 댓글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해외 이용자는 "지금은 여행할 수 없지만, 나중에 서울에서 이틀간 여행하려고 한다. 절과 동대문플라자처럼 현대적인 건물과 한국음식이 기대된다"면서 "2021년에는 여행하길 바란다"는 답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있지의 한국 홍보 영상도 온라인에서 화제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관광을 소개하는 유튜브채널 'Imagine your Korea'에는 지난달 25일 '한국의 흥을 느껴라(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가 공개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있지 멤버들이 직접 한국의 맛, 모험, 야경, 뷰티, 핫 플레이스 등을 소개한 리듬 오브 테이스트(Rhythm of Taste)는 584만회, 리듬 오브 어드벤처(Rhythm of Adventure)는 609만회, 리듬 오브 라이트(Rhythm of Light)는 622만회, 리듬 오브 뷰티(Rhythm of Beauty)는 585만회, 리듬 오브 힐링(Rhythm of Healing)은 585만회를 돌파했다. 이 영상을 본 해외 팬들은 "한국에 가서 있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면 한국에 꼭 가고 싶다" "있지는 내가 한국에 가장 가고 싶은 이유 중 하나다"라는 글을 남겼다.

케이팝 스타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이미 연구에서 살펴볼 수 있다. 2018년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에 따르면 실제로 방탄소년단이 데뷔한 시점인 2013년 이후 방탄소년단의 인지도 상승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 효과는 연평균 약 79만6000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울시가 공개한 'SEE YOU IN SEOUL l 서울에서 만나요' 속 메시지 [사진=서울시] 2020.09.17 89hklee@newspim.com

또 방탄소년단의 연평균 생산유발효과는 약 4조1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약 1조4000억원이다. 2018년 기준으로 5년간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데뷔 이후 10년간 총 경제적 효과를 이어간다면 생산유발효과는 41조86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약 14조3000억원으로 총 5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코로나 사태만 해결되면 방탄소년단으로 인한 효과는 2년 전 전망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문체부가 발표한 '핫 100 차트' 석권으로만 보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1조7000억원이다. 이는 단순히 최근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기록과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한 추산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해외 관광이 불가능해지자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 관광홍보의 방향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올해 초에는 'Our Hearts are Always Open(우리의 마음은 항상 열려있다)'으로 현재는 불가하지만 코로나 종식 후 여행이 가능해지면 '한국에서 만나자'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영상 말미에는 있지가 등장해 "한국에서 기다릴게요"라며 손을 흔들며 밝게 인사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Rhythm of K-Beauty' 영상 속 있지의 류진 [사진=한국관광공사] 2020.09.17 89hklee@newspim.com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사태로 해외 관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디지털 광고를 주로 하고 있다. 한류스타를 모델로 쓸 경우 주목도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광고 방식도 달라졌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코로나 이전과는 다르게 '한국을 기억해주세요. 한국 여행을 기다리고 있어요'로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을 기억하고 이미지화가 가능한 테마의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공사는 전통음악과 록의 경계를 오가는 밴드 '이날치'와 한국 무용가 그룹 '앰비규어댄스컴퍼니'가 함께한 바이럴 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 그리고 공사의 명예홍보대사인 있지가 출연한 관광홍보 영상을 만들어 다각도로 한국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날치와 앰비규어댄스컴퍼니가 출연한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한류스타를 뛰어넘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시선이 집중된다. 지난 달 30일 게재한 이날치와 앰비규어댄스컴퍼니의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는 서울편, 부산편, 전주편으로 나눠졌는데 각 조회수는 2358만, 2677만, 2371만회를 돌파하며 국내외인들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다. 이를 본 외국인 이용자는 "광고가 나올때 갑자기 튀어나와서 봤다가 다시 보려고 검색했다" "이 영상 보고 나서 정말로 한국에 가고 싶어졌다" "3가지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가 내 플레이리스트가 될 거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관광공사 측은 "바이럴 영상이 이렇게 흥할거라 생각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류스타의 인기로 팬덤을 활용해 관광 홍보 효과를 얻고자 했는데, 최근 B급 분위기의 영상을 제작하면서 판이 뒤집혔다"며 "케이팝 가수가 홍보하는 영상은 한계가 있다. 주로 한류 스타에 대한 반응이 많은데, 이번 바이럴 영상의 경우는 정말로 한국을 좋아서 관심이 있는 해외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한국관광공사는 추후 이날치와 앰비규어댄스컴퍼니의 지 'Feel the Rhythm of Korea' 목포와 안동, 강릉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오늘 강릉에 나와있다. 반응이 좋아서 문체부와 이야기가 돼 강릉과 목포, 안동 편을 촬영한다"고 귀띔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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