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과 공모해 대규모 집회 주도한 혐의…28일 구속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 원인으로 지목된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가 오는 28일 구속기로에 선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오전 10시30분 감염병예방법 및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총재와 김수열 일파만파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75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자유연대 주최로 문재인 퇴진 8.15 국민대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2020.08.15 mironj19@newspim.com |
이들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당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공모해 사전에 신고한 인원인 100명을 크게 넘어선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집회 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이들이 낸 가처분신청에 대해 법원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집회를 허가했다. 하지만 집회에는 사랑제일교회 신자들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5000명이 넘는 대규모 군중이 몰리면서 결국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계기로 지목됐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28일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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