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IT Flow] 익숙해진 온라인 출근..."지하철 출근전쟁 어찌했나 싶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03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10월03일 09:00

원격·재택근무 확산 추세...비대면 서비스도 활발
MS·슬랙 양강 구도에 버라이즌·페이스북 경쟁
국내 기업도 특장점 내세워 고객확보 전면전

[서울=뉴스핌] 김지완 정윤영 기자 = # 아침 8시쯤 느긋하게 일어나 샌드위치로 식사를 한다. 평소 6시반이면 일어나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강북에서 판교까지 오가던 생활, 어떻게 했나 싶다. 8시50분 회사 업무 시스템에 로그인을 한다. 온라인 출근이다. 실내복 그대로 로그인을 하면 화상 미팅에서 난처해지기에 웃옷은 갖춰 입는다. 물론 아버지 세대 정장은 아니다. 화상 미팅은 오프라인 미팅에 비해 시간이 짧아졌다. 부장의 잔소리가 없어지고 딱 필요한 얘기만 오간다. 전달해야 할 자료는 메신저를 활용한다. 지방이나 외국에 있는 직원들과는 한결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다.

내 방에서 근무하지만 땡땡이는 칠 수 없다. 1시간가량 키보드 작동을 하지 않으면 사유를 기록하라는 팝업창이 뜨기 때문. 코로나19라는 전염병 때문에 시작됐지만 이후 코로나 시국이 완화되더라도 지금의 근무 시스템은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남부발전 본사 경영진이 각자의 집무실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남부발전] 2020.09.25 swiss2pac@newspim.com

원격근무가 현실로 다가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21일 "코로나19가 원격근무에 자신감을 줬다"며 "엔지니어부터 시행하고 5~10년내에 전 직원 50%가 재택근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12일 트위터는 직무 성격이나 여건상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원이 재택근무를 원할 경우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국내서도 원격·재택근무가 확산 추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MS와 함께 클라우드, 모바일, 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을 발표했다.

이는 모든 임직원이 20분 내 사무실에 도착해 스마트 워크에 돌입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에서 시작됐다. 이에 지난 4월 서대문·종묘·판교·분당 등 4곳에 거점 오피스 운영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연내 거점 오피스를 10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핑크퐁으로 유명한 '스마트 스터디'는 작년 말 기준 종업원 249명 중 75%가 재택근무다. 전체 직원 90%가 노트북을 사용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고, 라인·슬랙·행아웃 등 협업 툴(Tool)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HN은 자사의 협업 툴 '워크플레이스'의 경우 코로나 이전보다 이용 기업은 매주 100여 개씩 늘고 있고, 화상회의는 2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알서포트 측은 1월 2주차 대비 최근 이용자 원격회의 시간이 34배 늘었고, 일본에선 신규 설치가 50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스트소프트 '팀업(Teamup)'은 사용자가 2월 대비 약 1400% 늘었다고 전했다.

◆ 비대면 서비스 늘고, Z세대 커뮤니케이션 변화로 원격근무 확대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은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원격업무 인프라가 갖춰졌고, 다양한 업무가 원격으로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보안에 문제가 없고, 동료와 물리적 접촉 없이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전해왔다. 이에 선입견이 사라지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원격근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격근무는 기업으로선 업무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혜택이 있다"며 "근로자들은 일과 삶의 균형이 생기고,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 남성이 집에서 일하며 아침을 먹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9.25 swiss2pac@newspim.com

비대면 서비스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도 원격·재택근무 확산을 앞당기는 요소다. 은행은 이미 개인고객 계좌개설, 영상통화 인증, 챗상담 기업고객 통장개설, 대출 연장, 증빙서류 제출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보험권은 DB손해보험이 고객상담업무를 자동화하는 스마트 컨택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고, 교보생명은 '사용자 중심 플랫폼' 구축 등 비대면 기반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밀레니얼·Z세대 커뮤니케이션 방식 변화도 원격·재택근무 확산을 가속화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IT컨설팅 업체인 아바나드(Avanade) 리서치는 1980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8년 이후 출생한 Z세대는 효율성과 합리성을 중시해 화상회의, 기업용 SNS, 기록이 남는 채팅 선호도가 높아 협업 툴 사용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 MS·슬랙 양강 구도에 버라이즌·페이스북 가세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협업 툴 시장은 올해 119억달러에서 2023년 13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원격·재택근무 등이 증가하는 등 일하는 방식이 이전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협업 툴 시장 승기를 잡기 위한 초경쟁 국면에 들어갔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글로벌 거대 IT기업을 비롯해 국내 네이버, NHN, 알서포트, 이스트소프트, 토스랩, 콜라비, 트위니 등이 협업 툴 경쟁에 뛰어들었다.

협업 툴 시장이 성장하자 MS는 오피스, 아웃룩 등 기존 MS 소프트웨어와 호환을 장점으로 내세운 '팀즈(Teams)'를 지난 2017년 3월에 출시했다. 올해 3월 19일 기준 일간 팀즈 사용자가 4400만명에 이른다. 코로나19로 원격근무가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자 협업 툴 시장의 경쟁구도는 심화됐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은 향후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확산을 전망하고 지난 4월 16일 화상회의 업체 '블루진수'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7월 최대 50명이 참여할 수 있는 '메신저 룸(Messenger Rooms)' 화상회의 서비스 출시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앱이나 메신저에서 화상채팅방을 만들어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MS는 지난 4월 3일 화상회의 서비스 '스카이프 미트 나우(Skype Meet Now)'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최대 50명이 참여할 수 있고 30일간 녹음 데이터가 보존된다. 구글은 지난 4월10일 회상회의 서비스 '구글 미트(Google Meet)' 무료 이용 기한을 9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미트는 최대 250명이 참여할 수 있고, 10만명에게 실시간 스트리밍 중계가 가능하다.

◆ 국내 기업들도 치열한 고객확보 경쟁

국내서도 네이버, NHN, 이스트소프트, 알서포트 등이 자사 협업 툴 무료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각자 특화된 기능을 내세운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원격영상수업 시스템 점검하는 이희진 영덕군수.[사진=영덕군] 2020.09.25 swiss2pac@newspim.com

네이버 '워크플레이스(WORKPLACE)'는 한국 기업 환경에 맞춘 워크플로우, 인사, 회계, 비용 기능이 포함됐다. 네이버 서비스 노하우를 반영해 사용자 중심의 프로세스와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설계됐다. NHN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TOAST Workplace Dooray)'는 메일·메신저·업무관리 등 협업도구에 더해 전자결재, 인사재무 ERP 등을 모두 제공하는 것을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본에서 전체 매출의 50%를 올리고 있는 알서포트는 원격제어로 사무실에 있는 업무 PC를 재택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듯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스트소프트의 '팀업'은 각 기업 환경에 맞춰 맞춤형으로 바꿀 수 있다. 고객사인 모두투어, 가톨릭의료재단, 한미약품 등은 자체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개발, 적용했다.

◆ 세계 최초 온라인 개학 '성공적' 평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오늘부터 한국 교육이 갈 것입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월9일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이 같이 말했다.

예고 없이 찾아온 코로나19는 4차산업혁명 기술을 중심으로 언택트 문화를 앞당겼다. 지난 2월 확진자가 속속 드러나면서 기업은 재빨리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아이들은 학교 책상이 아닌 침실 한쪽에서 스크린을 통해 친구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한국의 온라인 개학은 준비기간이 열흘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전국 600만명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됐다는 점에서 세계를 또한번 놀라게 했다. 온라인 개강이 두 달여 만에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사상 초유의 실험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실험한 '온라인 교육'은 EBS '온라인 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SRIS)의 'e학습터' 등 두 시스템이 양대 축이다. e학습터와 온라인클래스는 각각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의 발달로 교육이 교실에서만 이뤄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대면 교육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기대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코로나로 인해 생각지 않았던 비대면 교육 실험을 하게 됐다"며 "비대면 교육은 처음엔 다들 익숙지 않았지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녹화를 돌려듣는 등 장점이 많았다"고 했다. 임 교수는 또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사회에서 한국의 IT기술은 온라인 교육뿐 아니라 의료 현장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언택트 기술 확장을 점쳤다.

swiss2pa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