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코로나가 바꾼 채용문화...이젠 면접도 '화상'으로

기사입력 : 2020년10월03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10월03일 08:00

화상면접·온라인 필기전형 등 온택트로 진행
업계 "채용 프로세스 간소화...효율성 좋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생애 처음으로 화상 면접을 해봤는데, 상대적으로 편안한 개인 공간에서 면접을 치를 수 있어 평소보다 긴장감이 덜 했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구직자 이민혁(30)씨는 최근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채용 트렌드에 맞춰 화상면접을 치렀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택트 채용전형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채용 설명회부터 필기시험, 인공지능(AI)·화상면접까지 채용의 모든 과정이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

9월 22~25일까지 부산 국제금융센터 본사에서 진행된 캠코 정규직 채용형 청년인턴 화상면접에서 면접위원들이 응시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캠코] 2020.09.28 bjgchina@newspim.com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비대면 방식의 언택트 채용전형을 실시한 기업은 44.9%다. 도입한 언택트 전형은 화상면접(38.2%), 온라인 필기전형(34.4%) 순이다.

코로나19 이전 프레젠테이션(PT)과 실무·임원면은 보통 직무역량 검증을 위해 대면으로 진행돼 왔다. 지원자 별로 지원 직군에 맞는 과제를 주고 이에 대한 지원자의 발표자료와 발표내용을 평가하고, 지원자의 사고력, 설득력, 소통력, 창의력 등 다양한 직무역량 및 실무역량을 확인한다. 

하지만 코로나는 이러한 전형을 고스란히 온라인으로 바꿔놨다. 감염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지원자, 면접관 모두 편안한 환경에서 시간,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효율적으로 직무역량을 발현하고,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업계에선 '뉴 노멀'로 자리잡힌 온택트 채용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IT업계 인사채용 담당자는 "과거 대면 면접과 비교했을 때 화상 면접이 큰 차이가 없었다"고 귀띔했다. 그는 다만 "면접관과 면접자 모두 처음 경험이다보니 약간의 어색함은 느껴졌고, 사소한 손동작같은 제스처를 꼼꼼하게 살필 수 없는 점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 역시 "비대면 면접이 생각보다 효율적이었다"며 "공채 시즌에는 항상 면접장을 구하는 일부터 면접관 안내까지 절차가 굉장히 복잡했는데 화상 면접을 통해 이 모든게 간소화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종식 된 이후에도 온택트 채용전형은 계속될 수 있을까. 업계 관계자들은 "내부적으로 아직 논의 중인 바는 없지만 화상 면접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향후 온택트 방향으로 면접전형을 늘려가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