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최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뉴욕시에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율도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3%대로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뉴욕시의 코로나19 확진율이 전날 3.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평균치 1.3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몇 달간 처음으로 일일 확진율이 3%를 상회했다"면서 "분명히 모두가 이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에서는 학교 수업 재개와 경제활동 확대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드 블라지오 시장은 학교를 다시 닫을지 여부를 확진율의 7일 평균치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42번가의 저녁 풍경. 2020.09.21 |
특히 드 블라지오 시장은 브루클린과 퀸즈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오는 30일부터 예정대로 식당 실내 영업이 재개될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확진자 증가로 이어질지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면 주 정부와 상의해 함께 필요한 조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브루클린과락클랜드 및 오렌지카운티에서 집단 감염이 있었다고 밝히고 각 지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과 같은 수단을 더욱 엄격히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집단감염은 유대인 종교 공동체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쿠오모 주지사는 식당 실내 영업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나는 아직 어떤 것도 되돌릴 지점에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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