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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노리는 해외 무역사기, 1년새 두배...비대면 무역 늘어난 여파

기사입력 : 2020년10월04일 11:39

최종수정 : 2020년10월04일 11:40

코트라 신고 피해 166건…1년 전보다 84건 증가
추정 피해금액 106억원…'서류 위조'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방식 거래가 늘면서 수출기업을 노리는 해외 무역 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코트라 해외 무역관이 현지에서 접수한 무역사기 피해 건수는 166건에 달했다. 1년 전(2018년 9월∼2019년 8월) 82건의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추정 피해금액은 약 906만달러(약 106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 무역 사기 발생 현황을 보면, 서류 위조가 4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결제 사기(37건), 선적 불량(33건), 이메일 사기(2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학영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9.18 kilroy023@newspim.com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서류 위조(411.0%↑), 선적 불량(153.8%↑), 결제 사기(94.7%↑), 이메일 사기(37.5%↑) 등 대부분 유형에서 피해가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33건으로 무역 사기 사례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유럽(32건), 중동(24건), 아프리카(17건)·중국(17건), 북미(16건) 등 순이었다.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전 지역에서 무역 사기가 급증한 가운데 북미(220.0%↑), 아프리카(183.0%↑), 중국(183.0%↑) 등지에서 특히 증가 폭이 컸다.

코트라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무역 사기 사례를 보면, 올해 7월 국내기업 A사는 평소 거래하던 대만 수출업체가 보내온 이메일에 따라 아일랜드 소재 U은행 계좌로 거래대금을 송금했으나 해당 이메일이 해킹에 의한 사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송금액은 이미 인출된 상태였고 대만 거래업체 직원으로 사칭한 인물은 이메일 주소를 교묘하게 변경해 A사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기업 B사는 최근 필리핀에서 접촉해온 C사와 2만달러 상당의 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C사 소속 한국인 직원 K씨는 물품 대금을 송금했다며 필리핀 은행 송금의뢰서를 B사에 보낸 뒤, 코로나19로 인해 필리핀행 화물의 항공 일정을 잡기 어려우니 한국에 있는 물류 업체와 접촉해보라고 권유했다.

B사는 K씨로부터 추천받은 물류 업체와 접촉해 항공편 예약 답변을 받고 항공 운임과 관련 비용을 송금했지만 이후 해당 물류 업체 관계자와의 연락이 끊어진 상태다.

이규민 의원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무역이 늘면서 수출기업을 노리는 해외 무역 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역 사기는 수출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관계부처의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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