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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포천 육군부대서 확진자 1명 추가…총 37명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11:05

최종수정 : 2020년10월06일 11:33

전역 전 휴가 중 성남 집에서 확진
감염경로 불분명…역학조사 진행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모 육군부대에서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에 한 부대에서만 확진자가 40명에 달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천 부대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사는 지난달 29일 전역 전 휴가를 나간 상태였는데, 성남에 있는 자택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에 따르면 이 병사 외에도 해당 부대에서 휴가를 나간 인원이 10명 더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상태로, 일부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일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육·해·공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군 당국이 비상에 걸린 지난 2월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서 한 육군 장병이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2020.02.21 dlsgur9757@newspim.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로써 포천 육군 부대 확진자는 병사 33명, 간부 3명 등 총 37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군은 부대 전체를 1인 격리한 뒤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아울러 해당 부대원과 접촉했을 만한 인접부대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등 추가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국방부도 이날 "민군 협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간부들의 외출로 인한 집단감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아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한 간부가 24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 의원은 "100일이 넘는 장기간 고강도 출타 통제를 감수한 우리 병사들과 달리 외부 출입이 용이한 간부들을 통해 군 코로나 방역 체계가 무너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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